해달라는 거, 부탁하는 거 다 해줌 지나가는 투로 이야기 하는거 다 기억하고 나 불러서 데려감 밥 먹을 때 돈도 자기가 다 냄 사람 돕고 다니는 거 좋아하냐니까 그건 아니래 선의같은 감정으로 대가 없이 남 돕는 거 극혐함 옷장 필요하다니까 차로 30분 넘는 거리인 내 집앞까지 와서 나 픽업하고 시외에 있는 이케아 데려가고 그 날 저녁에 다시 와서 옷장도 조립해주고 감 다음엔 벽에 구멍 뚫어서 커튼도 달아주겠대 여기까지만 보면 나한테 호감 있는 것 같은데 싸가지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걸을 때도 뭐 손 잡거나 그런거 없이 혼자 성큼성큼 앞서서 걸어감 옷장 조립할 때도 내가 부품 바로바로 안 주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주머니에 손 꽂고 있으니까 꼽 줌 내가 말귀 한 번에 못 알아들으면 같은 말 반복하기 싫다고 자기가 뭐라고 했는지 머리로 다시 생각해보래 연락도 마이웨이 오짐 문자는 단답하면서 전화 걸면 바로 받고 전엔 두 시간 내리 전화함 외국인이고 내가 새 도시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서 불우이웃 돕는 것 처럼 불쌍해보여서 도와주는건지 호감은 있어서 도와주는 건 지 모르겠다 익들 같으면 이 남자 어떤 관계로 곁에 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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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뇌 주로 사용=토끼, 오른쪽 뇌 주로 사용=고양이 보인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