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밤늦게 좀 인적 드문 길에서 혼자 걸어서 집 가던 중이었는데 웬 노숙자 행색의 아저씨가 막 막무가내로 욕하면서 누가 보내서 날 감시하냐고, 나 죽이려고 여기까지 기어코 찾아 왔냐고 하는 거야 어이 없어서 뭐야 미쳤나 하고 피해 가는데 계속 쫓아 오길래 나도 열 받아서 욕하면서 위협하는 제스처 취했더니 바로 내 머리를 손바닥으로 엄청 세게 후리대? 순간 귀에서 이명 들리고 상황이 믿기지 않고 아파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또 때리려고 손 올라가길래 그 때 걍 이성 잃고 있는 힘껏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아저씨 발로 몇번 밟았음… 근데 갑자기 아무 움직임 없길래 순간 너무 무서워서 멈췄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내 다리 잡길래 그대로 뿌리치고 전속력으로 뛰어서 집 갔어 한동안 계속 악몽 꾸고 막 뉴스 같은 거 찾아 보고 경찰 보이면 쫄면서 학교 다니고 그랬다… 근데 그 이후로 시간 계속 흘러서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교도 가고 군대도 갔다 오고 대학교까지 졸업했는데 여전히 아무 일 없긴 함ㅋㅋㅋ 아무리 고등학생 때라지만 그 때까지 한 번도 누구 진심으로 때려 본 적도 없고 그 이후로도 당연히 없는데 그 땐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 선빵 맞고 때린 거니까 쌍방폭행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도망 갔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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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이수랑 변우석이랑 친구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