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엄마아빠 맞벌이 하느라 애기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는 아들 둘밖에 없어서 나를 거의 딸처럼 생각하고 키워주신거 같아
저녁에 티비 틀어놓고 할머니 옆에 누워서 옛날얘기해달라고 조르면 625전쟁때 얘기도 듣고 도깨비불 얘기도 듣고 그러는게 얼마나 재밌었는지...
커서 따로 살때도 전화로 맨날 나 보고싶다 하시고 내가 뭐먹고싶다고 하면 바로 보내주시고 그랬는데... 그때도 할머니가 많이 사랑해주시는 건 알았지만 곱씹을수록 부재가 더 더 크게 느껴진다.... 꿈에라도 한번 나와주셨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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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부조금 10만원이랑 같이 장문 욕설 날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