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인데

난 결혼못할거같아

시부모 생일상 차려드리기도 싫고 제사상 차리기도싫고 그냥 울엄마랑 맛난거 사먹으면서 살고싶다

도대체 왜 며느리들은 시부모 생일상까지 차려줘야함??

사위는 주방에 얼씬도안하는데 왜? 자기부모 자기가 차려드리거나 사드리면되지 왜?

이번주에 외할머니생신이랑 친할아버지 생신이랑 겹쳐서 점심엔 외가에서 레스토랑에서 외식하고 저녁에 친가가서 꽃게찜 해드린다는 엄마가 불쌍해서 쓰는글..

[익인1]

난 기혼인데 한 번도 생일상 안 차렸어. 아버님이 막내셔서 결혼 초에 시골 큰집 가서 제사 음식 몇 번만 도왔는데 이제 제사도 없어지고..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글쓴이]

우리 할아버지는 8남매중 첫째장남이라 더 꼰대같아ㅜㅜ 주방가면 죽는병있나봐 남자는 가면안된다고.. 할머니는 자기가 한다는데 엄마는 그걸 어떻게 보고만있냐하고 아빠는 빨리가서 도우라고하고
아빠가 할아버지보고 자라서 뭐가 잘못된건지모르는둣
내가 성인되고 몇번 이걸로 큰소리치고하니깐 이제서야 눈치봄..

[글쓴이]

이걸보고 자라니 나랑 동생은 결혼생각절대없다고 축의금내고다니지 말라고 얘기함

[익인1]

ㅠㅠ 쓰니가 그런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네.. 그래서 결혼이 가족과 가족의 결합인 거라..결정이 힘들지

[익인1]

그래도 쓰니가 다 커서 엄마 편 들어주니 다행이다.. ㅠㅠ

[글쓴이]

마자ㅜㅜ 그래도 익인이는 결혼잘한거같아서 부럽기도하고 잘됐다!
이런얘기 부모님한테해도 뭘그렇게 신경써 이러는데 이해해줘서 고마워ㅜ 내가 이상한가까지생각했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