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여동생이 30살 남자랑 연락하는데

(긴글주의,조언부탁)

난 일단 남자고 스물두살이야.. 여동생 하나있고 얘는 고1 열일곱인데 우리 둘다 되게 어색하고 안친함 근데 저번에 usb빌리러 걔방 문 두드렷는데 답없어서 걍 들어간다 말하고 들어갔는데 졸린지 책상에 기대서 자고 잇더라고 옆에 휴대폰 켜논채로...그래서 일부러본건아니고 살짝 어쩌다봤는데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낯선 사람이랑 대화하고있던데 프로필이 30살 남자 수원 이렇게쓰여있고..대화 내용은

남자가 내가 니 집앞으로 모레 차끌고갈까?드라이브하자

이거고 여동생 답장은 좋다구 대신 오면 문자하면 내려가겟다..이런내용임

큰일날것같은데 어떻게 말해야해?다그치면 듣나 아니면 진지하게 잠깐얘기하자고 하고 조언해야하나..

나도 무뚝뚝하고 잘 챙겨주는 성격이아니라 여동생한테 잘해준적은 없지만 이건 진짜 어떻게든 말려야할것같은데 말하면 들을까?애가 고집이 좀 쎄서 내 말을 들어줄지 모르겠어

[익인1]

부모님한테 말함

[글쓴이]

부모님이 진짜 엄격하고 화가 많으셔서 여동생 엄청 몰아붙였다가 뭔일 생길수도있는데..그게 나을까?

[익인1]

고집 세서 말 안 들을거 같다며
조져서라도 못만나게 해야지

[글쓴이]

내 말은 애가 갑자기 탈선하거나 집 나가버리면 어떡하나 걱정돼서 그래..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모님한테 말하는 게 먼저라는거지??

[익인1]

본인이 해결하고 싶으면
남자한테 연락해서
연락 못하게 칼춤 추던가

[익인2]

감정적이지 않게 조곤조곤히 대화해보고 다시 고민해봐야할듯
말 안 들을 가능성이 커서ㅠㅠ

[익인2]

하 나도 서른이지만 고딩이랑 왜 만나는거지 진짜 이해가 안 가네

[글쓴이]

일단 대화해봐야겠지?나도 정말 이해가 안가..여동생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 30살 남자라는 인간은 도대체;

[익인2]

응응 usb 빌리러 갔다가 너가 서른살 남자랑 카톡하는걸 우연히 보게됐다고
말없이 봐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떤 남자인지만 조심히 물어봐봐
뭐하는 사람인지 진지하게 만나는건지 뭐 그런거..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해도 여동생이 혹여나 난리치면 그때는 부모님 찬스ㅠ

[익인3]

일단 동생 붙잡고 진지하게 설득하고 말 안 들으면 부모님 찬스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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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픈채팅이라 전번을 알아내긴 어려울 것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