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서운한데 어떡하지...

애인은 직장인이고 나는 중요한 전문직 시험 준비중이야

애인 출퇴근 때마다 전화하는데 보통 2-30분 정도 하거든? 공부하다 말고 받을 때도 있고, 이제 공부해야 되는데 계속 전화해줄 때도 있단 말이야

근데 애인은 자기 집/회사 도착하면 “나 이제 들어가볼게~”하고 끊는게 서운해...

회사 들어가야 돼서 전화 끊는게 서운한게 아니라, 나 공부하는 거 알면서도 전화해놓고 자긴 회사 도착했다고 끊어버리는게 뭔가 배려받지 못하는 기분..

나는 시간을 내서 전화하는 건데 애인은 남는 시간에 전화하는 느낌이 든달까

내가 아무리 할 일 있어도 전화 끊는걸 어려워하는 편이거든? 뭔가 이기적인것 같고 미안해서ㅠㅠ

반면에 애인은 자기 할일 있다고 전화 뚝뚝 끊으니까 “나는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얘는 지 필요할 때만 찾네”하면서 솔직히 보상심리도 드는 것 같아

나도 그냥 이기적이다 싶을만큼 내 시간 챙기는게 맞는걸까?

애인이 정상적인거고 내가 바뀌면 되는 일같아?

[둥이1]

너의 그런 감정과 생각들을 그대로 전달해보면 될 거 같아

[둥이2]

말해봤어? 말도 안해보고 서운한감정만 쌓아두면 변하는건없음

[글쓴둥이]

아니...ㅠㅠ 애인은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한 걸텐데 왠지 무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어렵더라구...

[둥이3]

애인이 남는 시간에 전화를 한다기 보단.. 직장인은 일과 시간이 다 정해져있으니 본인한테도 통화할 짬이 저때 뿐인거임 너가 그게 안맞거나 그날그날 통화할 공부량이 아닌 것 같으면 그걸 말하면 됨 혼자 참고 과한거 바라지말고

[글쓴둥이]

이게 맞는것같다..... 그럼 나도 조금 전화하다가 이제 공부하러 간다고 하면서 조절하면 될까?

[둥이3]

웅 그래야함

[글쓴둥이]

이기적인거 아닌거지?? 그렇게 끊으면 뭔가 죄책감 들고 미안함이 들어ㅠㅠ

[둥이3]

당연히 할 일 있으면 하러 가야지...

[글쓴둥이]

3에게
하...ㅠㅠ 미련하다 내자신... 고마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