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을 못함 ㅋㅋㅋㅋ 10년 넘게 지났는데 가끔 생각나..
재수학원 같은건 아니고 그냥 대치동학원인데 좀 큰 학원이라 한 번에 몇 백명 수강하는 단일과목 유명강사 조교였거든
봉투모의고사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한창 수업은 안듣고 모고만 챙겨가는 학생 많아서 조교들 많이 고용해서 하나하나 출첵하고 잡고 그러던 시스템
내가 그때 머리 탈색 많이 하고 그래서 다들 내가 학벌은 낮은데 그 과목 점수만 높아서 (조교 조건이 1등급) 조교하는 줄 알고 있었나봐 (사실 난 그냥 쌤을 정말 좋아했을뿐.. 고3내내 맨 앞자리에서 수강함)
맨 마지막 수업 때 내가 그냥 학교 과잠을 입고 갔었는데, 수능 일주일 전이라서 학생들 개빡치고 일부러 저러냐고 내 욕 했다고 하더라고
몇 달 뒤 우리 과 후배로 들어온 친구가 사실 나 본 적 있다고, 그 수업 수강한 학생이었는데 그 때 나 과잠 입은 거 보고 학생들이 내 욕 많이 했다고 ㅋㅋㅋㅋㅋ 자기도 동조해서 미안하다고 알려줘서 알게됐음
그냥 가끔 내가 진짜 새내기때 생각이 어렸구나 하고 생각남 그게 어그로일줄은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