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80일 정도로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애인이랑 나랑 둘다 20대 초반이야
평소에 애인은 교회 다니긴 하는데 어머님이 다니라고 해서 가는 느낌이고
나는 모태신앙이였었는데 엄마랑 종교로 크게 갈등이 생겨서 나만 교회 안다닌지 오래됐어. 신앙도 그닥 없고 그냥 무교야.
근데 이번에 애인 어머니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신앙이 있는지 봐야하니까 이번에 애인이 훈련소 간 사이에 어머니가 단둘이 만나서 이번에 일주일 내내 말씀 초청 강연을 듣자고 하셨어.
솔직히 너무 당황했는데 애인이 우리 부모님한테 점수 따려고 많이 노력해서 나도 뭔갈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일주일만 가고 기존에 다니던 교회로 다닐게요 했어
근데 가면 갈 수록 계속 애인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로 끌어들일려고 하셔
너가 다니는 교회가 너무 멀다
가족을 힘들게 하는 너희 어머니는 잘못된 신앙생활 하는거니까 우리 교회로 와라
좋은 말씀을 전하는 교회를 다녀야 구원 받는다
이런 말씀 하셔…
엄마랑 나랑 갈등이 있던건 사실이지만 그걸로 우리 엄마 얘기 꺼내시는것도 불편하고
애인은 중간에서 계속 미안하다고 잘 얘기할게 끌려다니지 마… 하고있긴 한데 해결될거 같지는 않아
여기까지 였으면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은데
문제는 우리 엄마도 그런다는거야 무조건 교회 다니는 사람이여야한대. 전애인한테도 첫인사가 종교가 뭐에요 였어…
그런 조건이면 차라리 애인은 기독굔데 뭐라고 안하실거고, 괜히 헤어지고 나 편하려고 다른 무교인 사람 만나면 그사람은 엄청 스트레스 받을텐데 무슨 죄야…
그냥 나만 조용히 다니면 해결될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