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3학년ㅠ 도망치고 싶은데 늦은 거 같아

부모님 권유로 간호학과 와서 처음부터 뭔가 아닌 거 같다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어영부영 하는 사이에 벌써 3년이나 지남..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도 휴학자퇴하려면 2학년때 했어야 한대 이제는 진심으로 매달릴 때라고

더블수업 때문에 취미 못 한지 두달 넘었고 미래계획은 무슨 당장 과제 공부 시험에 허덕이다 눈 깜빡하니까 일주일 뒤에 종강인데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음 지금.. 아니 벌써 1학기가 끝났다구요...?ㅠ

내년이 졸업학년인 것도 믿기지 않고 전과 하고 싶어도ㅠ 간호만큼 취업 걱정 안해도 되는 곳 솔직히 없으니까.. 현실이랑 꿈의 괴리 때문에 확실히 정착도 못하고 계속 붕 떠 있는 거 같아 딴 애들은 이미 토익이니 국시니 준비하느라 바쁜데 나는 3학년이나 돼서 아직도 진로 고민 중인게 너무 한심함 맨날 이렇게 뒤쳐지지...

[익인1]

아 난 간2인데 1학년 때부터 자퇴하고 싶었고 지금은 맘 잡고 적응하는 중인데 내년에 그런 생각 들까봐 걱정임

[익인2]

하..나도 보겅계열인데 올해 국시본다... 쓰니랑 똑같음 아직도 진로고민...ㅎㅎ 근데 난 국시보고 편입준비할거야 쓰니도 일단 면허증 따는건어때?

[익인2]

아니면 아직 일년반 더 다녀야하니까 빨리 전과해 나는 올해국시라 어떻게든 버틸수있는데 일년반 생각보다 길잖아... 오히려 다른거 하는게 훨씬 이득일 수 있다

[익인3]

취업 걱정 안 해도 됨 근데 먹고 살 걱정하게 됨
왜냐? 다들 임상 뜨고 다른 거 찾게 되거든
하루라도 빨리 나오길 추천
우리나라에서 간호사 탈출은 지능순임 ㄹㅇ…

[익인4]

간4인데 벌써 국시 준비하는 애들은 걔네가 이른 거니까 그건 신경쓰지말고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했는데 이때까지 한 게 아까워서 못하겠더라 실습 1000시간 내가 얼마나 개고생하면서 채웠는데 일단 면허따는 걸 목표로 잡고 실습 이제 시작일텐데 실습 나가면 생각바뀔 수도 있어 이론이랑 실습은 또 다른 거라

[익인5]

미. 벌써종강해?!???

[익인6]

ㅋㅋㄴ 그때가 제일빠름

[익인6]

아님 걍 간호사 국시만 보고 면허따고 일반편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