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일 일찍 나가서 나 출근할때쯤 퇴근하는데
난 애인 나가기전에 밥 챙겨먹으라고 매일 밥 해놓고
(물론 이부분은 애인도 고마워하고 미안하다고 하자말라했었어..) 퇴근하고 와서는 애인이 힘든 상태니까
나도 출근하기 싫어서 기운 없는 상태인데 그래도 잘했다고 애인 토닥토닥해주고
오늘있었던 일 얘기 웃으면서 들어주고 그러고 나와
그럼 둘 다 기분 좋아지고 그 하루가 평화로운 느낌?
오늘은 나도 일찍 일어나고 애인은 일을 쉬는날이었어
출근 전에 3시간 여유가 있었고
밥 해서 같이 먹고 난 남은 시간에 게임을 같이 하거나
같이 꽁냥대다가 나오고싶었는데
애인은 컴퓨터로 유튜브만 보더라구
거의 1시간동안 내가 말 거는거에만 대답하고 말도 없이 유튜브만 보길래 걍 나도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만 봤어
출근해야되서 나갈 시간되니까 갑자기 서운하고 짜증이나서 아 이제 나가야되네.. 하니까 그제서야 툭툭 건들이면서 장난치고 나 출근하는게 아쉽다는듯이 하더라고?
거기서 더 기분 상해서 뭐 지금까지 유튜브만 보고있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그래 하니까
왜 기분이 안좋아..? 나도 심심해서 그랬지.. 하면서
말 하더라
계속 왜 계속 인상쓰고있는데,, 이 말만 하고
빨리 나가줄게 하고 가려하니까 왜 빨리 가려해..? 어차피 6시까지 할거없는데,, 이런말만 하고
개답답한 느낌 ..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
평소에 나는 애인이 축 쳐져있으면 분위기 내가 띄우고 눈치껏 힘 주려고 하는데
애인은 받기만 받고 정작 내가 필요할때는 그런게 없어
그래서 현타가 왔는데 무슨 기분인지 아는 둥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