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 동아리 동생이 있는데

뭐라도 메시지를 보내고싶은데 뭐라고 보내면 좋을까? 이런 적이 처음이라.. 나한테 직접 알려준 건 아니고 카톡 배사가 상주랑 발인날 같은 거 적혀있는 화면이라 알게 됐어..

[익인1]

안보낼래

[글쓴이]

걔랑 그래도 좀 친하고 걔가 날 엄청 좋아하는데도?

[익인1]

모르는척해주는것도 고마운 일이라 생각해

[글쓴이]

아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럼 나중에 걔가 직접 나한테 말해주면 뭐라고 반응하면 좋을까

[익인4]

음 살짝친한거면 그냥 장례식에 찾아가서 부조하고 얼굴보고 오는거도 나쁘진않어 할거면 확실하게하고 아니면 그냥 얼굴보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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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응 안 보냈어

[익인3]

친한 사이면 그냥 장례식장에 찾아가는게 낫지 않아?

[글쓴이]

어딘지 몰라..

[익인3]

그냥 나중에 밥 사주면서 카톡배사봤다고 얘기해줭..!
나도 겪어봤는데 그냥 일상생활 똑같이 대해주는게 좋더라

[익인5]

상주랑 발인날짜가 있는데 장례식장은 어딘지가 안 써졌어..?

[글쓴이]

아 다시 보니까 있네.. 여기는 서울이고 장례식장은 엄청 지방이야ㅜ 이미 발인도 했네..

[익인6]

장례식장 갈거면 장례식장 위치 물어보는 게 나을 듯

[익인6]

위로 문자 보내기 진짜 어려워서ㅠ 걍 상황 되면 가는 게 나아
아예 연락 안하는 것도 좀 글킨 한데
아니면 시간 좀 지나고 밥 사겠다고 연락해줘

[익인6]

나라면 밥 산다고 약속 잡을 듯!

[익인7]

아는척하지말고 그냥 잘해주는건?

[글쓴이]

웅 그게 낫겠다.. 얼굴 보면 더 잘해줘야지

[익인8]

뭔 말도 사실 위로 안 될 거야.. 그냥 밥이나 커피 사주면서 카톡 우연히 봤는데 고생 많이 했다 해줘 난 그거만으로도 엄청 고마웠거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