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내고 혼술하다가 써봄 ㅋㅋ난 공고나와서 고2때 sl이라고 대기업은 아니고 자동차 중견기업 있는데 거기 지원했었음 평균월급도 700정도라 다른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고도 생각 안했었고 상여금도 많이 줄땐 500프로도 줌 원래는 보통 고3때 거의 취업하는데 난 쫌 일찍함 그당시 내가 중2병이 쫌 늦게와서 공부 열심히 하는 불량 청소년 느낌이었음 ㅋㅋ 근데 서류 합격했다고 면접 보러 오라 그래서 담임쌤이 태워다줌 ㅋㅋ 면접관들 4명인가 있었는데 신기하게 은근 안떨리고 준비 안하고 농구만 했었음 ㅋㅋ 교복입고 면접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현재 과장님ㅋㅋ)나 보자마자 이야~몸 좋네 이러길래 당황해서 사투리 나옴 ㅋㅋ "아 고맙심더 ㅎㅎ"그당시 헬스 빠져가지고 키184에 90키로인데 체지방 12퍼 정도였음 압박면접 하려고 한건지 면접 보는 사람이 한명씩만 들어갔는데 암튼 면접관이 자기소개 해보라고 해서 "안녕하십니꺼 ㅇㅇ공고 다니고 있는 백ㅇㅇ 입니다.저는 학교를 다닐때" 면접관이 말끊고"니 어디 백씨고?"라고 과장님이 물어봐서 "수원백씨 입니더"하니까 자기도 그렇다고 함 ㅋㅋ 그리고 이제 쫌 진지한 면접관이 여기 왜 지원했냐고 물으셔서"가족들 맥여 살려야 않겠습니꺼?"라고 했음 그러니까 면접관이 나보다 더 당황하면서 "어..꼭 이회사 그.. 이회사 아니라도 돈은 벌 수 았지 않나요? 이 회사여야만 하는 이유가 뭐죠?"라고 물으셨음
나"전 꼭 이회사여야만 된다고 말한적은 없심더.보시다싶이 전 교복입고 면접봐서 좋은회사 가기 어렵심더. 삼성이든 현대든 sl이든 될 수 있는데 다 넣어봤는데 좋은건 sl빼고 다 떨어졌심더.그래서 이번에 꼭 뽑혔음 좋겠네요" 라고함
면접관"그럼 반대로 저희가 ㅇㅇ학생을 뽑아야 할 이유가 뭔가요?"
나" 전 힘도 쎄고 자격증도 꽤 땄는데 뭐 자격증이야 여기 면접 올라온 아들들은 다 많지 않겠습니까? 근데 제나이에 저만큼 웃어른 높은줄 알고 듬직한 사람은 없을겁니다."하면서 담임쌤이 나 대걸레 부러질때까지 때려서 피터지고 멍든거 종아리 까서 보여줬는데 면접관들 다 비쥬얼 극혐이라서 얼굴 찡그림 ㅋㅋ"이거 제가 시험 점수 예상보다 낮아서 담임쌤이 음층 때리셨는데 전 그래도 담임쌤이 제일감사하고 존경합니더."이쯤되니 면접 조졌다는 생각 확 들었음 ㅋㅋ 인생 첫 면접이었음 ㅋ
다 저런질문만 하진 않았고 누가 일하다 다쳤을때 대처법이나 그런건 잘 말했음 ㅋㅋ면접 꽤 길게 했는데 밥 먹었냐고 물어보길래 안먹었다고 하니까 빨리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묻길래 어짜피 지금 출발해도 급식 못먹는다고함 그래서 부장이 밥먹으면서 간단하게 쫌 더 면접보자 그럼 ㅋㅋ 다같이 백반집 가고있는데 내가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고 불편해보여서 부장이 어디 불편하냐 부담스럽냐고 물어서 내가 "선생님이 여까지 태워주셨는데 쌤도 저 기다린다꼬 밥 못드셨을텐데 같이 드시면 안되겠습니까.." 조심스럽게 물어봄 ㅋㅋ 부장이 "어어! 그래 되지!아~도 같이 오셨나" 이래서 전력질주로 쌤 데리고옴 ㅋㅋ면접관들 나 뛸때 웃으면서 귀엽다고 하는거 쫌 들렸음 ㅋㅋ
하긴 sl 평균나이가 거의 40후반일듯 ㅋㅋ 쌤이랑 면접관들이랑 나랑 다같이 밥먹는데 면접관들이 애를 왜케 쎄게 때렸냐고 농담치고 쌤 당황해서 나 째려봄 ㅋㅋㅋ 면접관들 빵터져서 ㅇㅇ이 학교가면 죽겠네 이러고 ㅋㅋ 쌤이 "니 면접을 우예 봤길래 면접관분들이 저런걸 다아시노"이러길래 부장이 "애가 바짝 쫄아가 선생님 무섭다고 제발 자기 뽑아서 살려달라 그카던데 ㅋㅋ"이러면서 날조 오지게함 ㅋㅋ 나 "아 아닙니더! 아닙니더!"이러다가 조졌다 하면서 집왔는데 그 면접관중 가라 어지는 부장이 쌤이랑 전화해서 나 합격했다고 알려줌 ㅋㅋ 사실 면접보기전부터 거의 합격 확정이었음 ㅋㅋ 법적으로 고등학생 전형으로 취업하면 대졸자 비례해서 일정비율 이상 꼭 뽑아야 하는데 4명 뽑는데 5명 지원했는데 한명은 아프다고 못왔고 또 한명은 나를 능가하는 엄청난 이었다고 함 솔직히 고졸은 자격증만 있으면 공장이라서 체력이 중요하다더라 ㅋㅋ 나중에 알게된건데 어짜피 한명 못언다 그래서 형식상 면접이지 처벌 안받으려면 다 뽑아야 하는 상황에 까다로운 평가도 필요없는 면접을 면접관들은 면접수당도 추가로 받고 업무도 째고 회사에서 만나면 로또사야할만큼 없는 고딩 보고싶어서 서로 하려그랬다고 하더라 ㅋㅋ 지금 벌써 난 23살이네 ㅋㅋ 대학연계로 주말대학 졸업하고 방산to나서 군대빼고 회사 다니고있는데 이젠 산업기사 따고 plc할줄 알아서 관리직 하고있음 ㅋㅋㅋ 지게차랑 화물차도 가끔 모는데 거의 관리나 거래처 방문해서 결제받고 응꼬 빨아주는게 다임 대부분 쉬는시간인데 연봉도 8000됐고 상여금 받고 가끔 야근하면 1억 조금 넘음 덕분에 누나도 대학가고 용돈 붙혀주고 엄마도 희귀난치병 있었는데 거의 다 낫고 집도 리모델링 했고 나도 전세집 구하고 진짜 나한테는 고마운 회사임 ㅋㅋ 이회사 못갔으면 어쩌겠나 싶음 ㅋㅋ 아마 난 늙을때까지 이회사에 있을듯 ㅋㅋ 난 고딩때도 일 잘하는 편이었는데 가끔 실수하면 어려서 봐주고 잘하면 더 칭찬받는 느낌이었음 ㅋㅋ 그리고 나 20살때 기름에 불붙은거 폐절삭유통 내차로 밀어서 넘어뜨려서 화재진압해서 표창장 같은 것 도 받음 ㅋㅋ 또 누가 손가락 잘리셨을때 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비닐에 손가락 휴지랑 같이 2중포장해서 담아서 구급대원한테 줌 잘 봉합됐음 그때 이제 좋게 보였는지 22살에 관리직됨 보통 6~10년차에 하는데 난 4년차에 함 자랑하려고 글 올렸냐고? 웅 맞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