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그 친구랑 전화하면 힘들더라고 내가 예민한 걸까ㅠ 그 얘랑 전화할 때마다 90프로 확률로 친구 어머니가 친구한테 머라머라 얘기하시거든 방문을 못 잠그는 걸로 알아 그래서 어머니랑 친구 대화 나누는 소리가 다 들려 친구는 아 나 전화중이라고 말 걸지 말라고 그러고 그 친구 어머니는 무슨 얘기 막 하시는데 통화너머로 다 들리고 한 두번이 아니라 자주 그래 근데 이건 나 엄마돌아가시기 전에도 계속 그랬어 그 친구랑 통화할 때마다ㅋㅋㅋ 근데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가 엄마소리에 좀 많이 스위치가 눌리는 것 같아.. 평소에 엄마 생각 안 하고 있다가 이렇게 한 번씩 들으면 또 며칠간은 우울하더라고 젤 중요한 건.. 그 친구랑 자주 통화하는 것도 아니야
얘랑 한 달에 통화가 1~2번?꼴이라.. 너무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ㅜ ㅠ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ㅠㅠㅠ 내가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긴 해 좀 예민한 편이고 수면제랑 우울증약 복용중이고 얜 몰라 걔한테 전화 하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이해 가능한 부분이야??
글고 이거뿐만 아니라 주위 친구들이랑 놀때 엄마한테 연락와서 통화하는 얘들 많거든 친구들이 엄마~ 부르는 소리에 너무 힘든데 나 진짜 겁나 예민한 거지 ..? 이건 그냥 내가 넘어갔어 힘들어도 티 안 내고 한 둘이 아니라.. 솔직히 이거가지고 미안한데 나 없는 데서 통화해주면 안 되냐고 하는 것도 웃긴 것 같아서.. 꼭 통화뿐만 아니더라도 엄마 얘기 꺼내는 얘가 몇명 있어 근데 이런 건 그냥 내가 견디고 그래야 되겠지..? 돌아가신지는 9개월 된 것 같아 ㅜ 하 진짜 내가 ㄱㅊ은 건지 진짜 예민한 편이지 모르겠어 진짜 미치겠어 그래서 더 친구들이랑 안 만나는 것 같아 이런 힘든 감정들 털어놔도 되는 걸까 걔네들이 이해해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