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다니고 있는데 일이 적성에 맞고 사람들도 좋아서 모든 사람한테 웃으면서 인사하고 다녔거든.
근데 어떤 장애사원이 나를 좋아한다는걸 알게되었어. 그분 동생(그분도 장애사원)이 내 번호를 따갔어. 난 그냥 회사 사람 연락처 있는게 나을려나? 하고 준거.
알고보니, 자기 형이랑 나랑 엮어줄려고 따간거였어. 할말 있으면 형 본인이 직접 연락하라고 해서 바로 카톡보내더라. 내가 스윗한 사람 좋다고 했는데 그분이 나 스윗하냐고 보내고 우리 조 중엔 그런편이라 답장했는데 회사사람들이랑 엮이는거 싫어서 그냥 회사사람들이랑 사적으로 연락하고 친해지는거 싫다고 차단한다고 보냈어. 차단했다가 내 마음이 불편해서 차단 풀었고 근데 계속 차단했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이모티콘 보내고 어제는 '뭐해요? 그냥 심심해서요.' 이러고 오늘은 '나랑 영화볼래요?'라고 보냈어ㅠㅠ 실수로 읽어서 1 없어질까봐 난 비행기모드로 읽는 중이고.
애초에 회사사람에 장애사원한테 내 번호 준거 진짜 내가 개(험한말 미안 지금 내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ㅠㅠ)이었구나 생각하고 있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데 그냥 차단하고 회사 다닐지 아니면 아예 퇴사를 해버릴지 아니면 그냥 연락하지 말라고 이야기할지 계속 고민중이야ㅠㅠ 회사 진짜 평생 직장이라 생각할 만큼 너무 좋은데...
조언 한마디씩 부탁해도 될까? 나 너무 미쳐버릴 것같아.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