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보다 다른 거 하고싶어서 길 틀고 지금 취준중인데 너무 우울하네
진짜 자소서 한 40개 써서 냈는데 너무 우울하다 걍
근데 전공 살리는 다른 친구는 아무 생각없이 추천 받아서 지원했는데 2차 면접 다음주에 보러간대
진짜 잘됐으면 좋겠고 축하하기도 하고.. 그리고 붙을 것 같기도 하구.. 내가 원하는 직무랑 다르니까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데도 걍 부럽고 막 너무 순수하게 기쁜 마음으로만은 축하가 안되네
그냥 이런 내가 좀 못된 거 같고 .. 이렇게 못돼서 아무것도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뭐 물론 우울해도 울면서 자소서 또 쓰고 내고 했는데 걍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원하는 건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지 잘하는게 아니니까 포기하라고 계속 떨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전공 살리는 친구가 자기네 회사 공고 올라왔다고 여기 오라고 추천하면 자소서는 보통 통과니까 면접만 보면 되는데 면접 보면 너 무조건 붙는다고 말하는데
하고싶은 거 포기하고 친구 회사 들어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돼 물론 붙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하 적어도 40개 중에 2개 붙는 것보단 확률 높지 않을까 싶고
그럼 내가 길 틀었던 2년 반은 버리는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모르겠어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는데 지금 포기해야 하나 싶어 근데 포기할 생각만하면 눈물이 막 나
어디에다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