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식 간다니까 화이팅하래

썸남이랑 카톡 중에 어제 할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식간다.. 한숨도 못 잤다 피곤하다 이렇게 내가 보냈는데

걔가 화이팅 이라고 보냈어ㅋㅋㅋㅋ

와..

내가 예민한건가 정뚝떨인데

[익인1]

뭐가 화이팅이야...아니 장례식 한번도 안가봤나

[글쓴이]

썸붕을 넘어서 사람 정이 떨어져ㅋㅋㅋ

[익인2]

뭐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말을 했는데

[글쓴이]

오해? 무슨오해?

[익인2]

저렇게만 보면 비아냥거리는 느낌임

[익인3]

미안한데 좀 웃겼다

[익인4]

근데 쓰니도 좀 신기함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식 가는건데 못자서 피곤하다고 하는게..

[익인6]

옹..? 피곤하지…!

[글쓴이]

피곤한건 맞으니까 임종부터 검안서까지 다 보고 새벽내내

[익인8]

장례 안치뤄봤나보다.. 완전 피곤해

[익인9]

얘는 장례식 안치뤄본 티를 내네ㅋㅋㅋㅋㅋㅋ 뭐 하루종일 슬퍼만 하는 줄 아나봄;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쫌

[익인13]

이건 진짜 장례를 안치뤄봐서 그럼..
슬퍼하는 시간보다 현실에 부닥쳐서 처리해야할 일이 더 산더미다.. 그냥 장례식에서 조문객받음 끝! 이게 아님

[익인4]

아니 그건 알지ㅜ 피곤함을 느끼는걸 뭐라하는게 아니라..내말은 썸남한테 굳이 피곤하다라고 할까 싶은거임 그리고 난 갑자기 소식듣고 이제 장례식 가는중에 저렇게 보낸건줄 알았어 그전에 새벽에 임종보고 뭐뭐하고 이런건 몰랐지

[익인13]

뭐라하는걸로 느껴지는걸.. 위에 다른익들도 마찬가지같고,,
그리고 그...잘모르면서 먼저 신기하다며 쓰니탓하는게 좋아보이지도 않고

[익인4]

아니 글에 장례식 간다로 쓰여있잖아 당연히 장례식 전으로 생각했지 장례식중에 피곤한거 누가몰라

[익인13]

4에게
아 그건 알겠고
니가 단 댓글을 말하는거임
전이든 후든 결국 쓰니 탓하면서 뭐라해놓고선 피곤한건 알지~ 타령만 하고있네
그래 피곤한건 안다니 다행이야! 근데 장례식 간다에 피곤하다 한숨도 못잤다, 어제 돌아가셨다를 이어서 생각도 가능한거아님? 뭘 당연히 이러고있음 너 빼고 다 당연하지않구만
보통은 이 글을 보고 제목과 본문, 그리고 논점파악해서 댓글을 달아
너처럼 꼬투리 잡으려고 말하는게 아니라
혼자서 할아버지장례식장 가기도 전부터 못자서 피곤하단 사람으로 생각해서 남보고 뭐라해놓고선 끝까지 뭐가 문제인질 모르네
모르는건 모를수도 있어
근데 너처럼 우기면 문제임
또 말같지도 않게 우길거같아서 댓알람끌게

[익인13]

4에게
아 그건 알겠고
니가 단 댓글을 말하는거임
전이든 후든 결국 쓰니 탓하면서 뭐라해놓고선 피곤한건 알지~ 타령만 하고있네
그래 피곤한건 안다니 다행이야! 근데 장례식 간다에 피곤하다 한숨도 못잤다, 어제 돌아가셨다를 이어서 생각도 가능한거아님? 뭘 당연히 이러고있음 너 빼고 다 당연하지않구만
보통은 이 글을 보고 제목과 본문, 그리고 논점파악해서 댓글을 달아
너처럼 꼬투리 잡으려고 말하는게 아니라
혼자서 할아버지장례식장 가기도 전부터 못자서 피곤하단 사람으로 생각해서 남보고 뭐라해놓고선 끝까지 뭐가 문제인질 모르네
모르는건 모를수도 있어
근데 너처럼 우기면 문제임
또 말같지도 않게 우길거같아서 댓알람끌게
다른 댓글들 전부 다 읽어보고 나만 무슨 댓글을 썼나 한번 생각해봐

[익인5]

뭐 힘내라는 뜻으로 한것같긴한데 생각없어보여서 정뚝떨임..

[익인7]

저건 위로도 아니고 응원도 아닌데ㅋㅋㅋ 랜선 정뚝떨 오진다

[익인10]

정 떨어질 수는 있는데 근디 뭐라고 해야 해? 나 공능제에 남 얘기 듣는 거 싫어해서 진짜 모르겠음
헐... 힘내 잘 다녀와 이게 최대인 듯 이것도 기분나빠?

절대비꼬는거아니야ㅠㅠ 나진짜궁금해서

[익인7]

나라면 위로 한마디하고 잘 보내드리고 오라고 하고 너도 힘들겠지만 잘 추스리고 좀만 더 힘내 < 이런식으로 연락할 듯

[익인9]

의도는 알겠는데 참 가벼워보이네

[익인11]

너무 예민한거같기도해....

[익인12]

아이고... 아마 본인이 생각하기에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을 것 같아.
나도 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보통 의도만 좋고 결과값은 생각을 잘 못 하더라
정 떨어질만 한 일은 맞지만 나중에 얘기할 기회 있으면 좋게 안들렸다고 얘기는 해 봐..!
나도 그런 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는게 보이더라
물론 이미 정떨어졌으면 어쩔 수 없구

[익인14]

가벼워보이는데 ㄹㅇ 이런 일엔 진중하게 답해줄줄도 알아야지 고딩도 아니고
본인이 연애의사가 있는 사람이면

[익인15]

피곤하다고 하니깐 거기에 꽂혀서 화이팅보낸것 같은데 별로야 할아버지 장례식간다는데 화이팅이라니

[익인16]

누구 돌아가시거나 그런 위로하기에 버거운 일은 상대방한테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더라...나라면 괜찮아? 많이 힘들겠다 조금만 더 기운내 이렇게 보냈을 것 같은데 화이팅도 비슷한? 느낌이라...사람마다 힘내라는 표현 방식이 다 다르더라고
근데 쓰니가 보낸 내용 이후로 바로 아무 위로 없이 대뜸 화이팅만 보낸거면 성의없이 답했다는 느낌이긴해
앞에 뭐라뭐라 위로하다가 화이팅 한거면 그냥 힘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