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18 진짜 다 타고났는데 난 후천적노력으로 얻은 거라 비교됨

둘 다 대학생인데.. 남친 걍 개잘생겻거든?ㅜ 그래서 그런지 사회생활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본인 할 거 잘하는데다 부모님이랑 사이도 좋은데 심지어 재밌기까지 함.. 그니까 알면 알수록 되게 매력적인 사람이야.. 본인도 그걸 알아. 근데 나는 원래 안 이뻣거든? 내가 디지게 예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약간 점차적으로 나아짐. 중딩-쌍수, 고딩-화장+가슴 커짐, 성인-체중 감량+맞는 스타일 찾기 이거라서.. 그냥 타고나게 예쁜 구석이 아예 없단 말이야. 이와중에 초중딩 때 찐따, 왕따 시절 못 버려서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음. 그러니까 자존감이 디게 낮아..... 그래서 남친이 날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더.. 남친 진짜 인싸에다 친구도 진짜 많거든? 어느 정도냐면 걍 지역에서 유명해.. 아 근데 진짜 날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본인 말로는 자기 얼빠라면서 나 예쁘다는데 나 솔직히 남친이 날 먼저 좋아할만큼 예쁜 수준 아니거든?.... 날 많이 좋아한다는데 진짜모르겠어 나를 왜좋아하는지...

[익인1]

즐겨 넌 그럴자격있어 치얼스🥂

[글쓴이]

난 진짜 모르겠어 너무 행복한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내가 만나면 안되는 사란 같아

[익인2]

건강하게살자

[글쓴이]

모르겟다 그걸.. 건강한 마인드였던 적이 없는데

[익인2]

그럼 병원 ㄱㄱ 좀심각한가보네

[글쓴이]

가야할 것 같긴 한데 이게 정신과을 가야될지 심리상담센터를 가야될지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겟어서..

[익인2]

나는 정신과 가볼거같아 약 먹지말고 상담만 받아봐봐

[글쓴이]

2에게
정신과도 상담 잘해주시나..? 진짜 조만간 가봐야겟어 ㅜㅜ 거마우ㅜ

[익인3]

근데 가슴 커진건 선천적인거 아니야..?

[글쓴이]

살 쪄서 커진 건데 성인 되고나서 살 빼니까 생각만큼은 만ㄹ이 안 빠지더라고.. 근데 별로 안 커

[익인4]

그냥 궁금한데 남친 인싸고 너는 친구별로 없으면 남친이 친구들이 자주 불러서 약속 많지않아? 그럼 외로운 마음 안들엉?

[글쓴이]

남친 본가랑 대학 지역이랑 달라!! 주말에 가끔 본가 가는 거라 그렇게 외롭진 않아 자주 만나기도 하고..

[익인5]

되게 인소같네 럽욜셆해

[익인6]

둘이 만나게 된 계기는 뭐야? 연애는 어떻게 하게 됨?

[글쓴이]

걍 같은 대학 다니다가.. 남친 눈에 내가 띄었대. 그래서 나 지켜보다가 아 진짜안되겠다 너무 좋다 싶어서 먼저 들이댔대 남친이.. 고백도 먼저 연락도 먼저.. 솔직히 나는 남한테 별 관심 없어서 존재도 몰랐는데 나 먼저 좋아해주니까 고맙지 그냥..

[익인6]

그렇구나 인연이라면 인연이네 언닌 29살인데 좀 웃긴 소리하자면 우리나라에서 키크고 잘생기고 성격까지 좋은 남자 만나는건 하늘에 별따기야. 즐겨봐

[글쓴이]

키는 평균이야 근데 몸이 조아.. 난 진짜 맘 놓고 즐기고싶은데 그냥 마음 한구석이 너무 불안해 그냥....

[익인6]

불안한거 충분히 나도 공감가. 언니는 서울에 있는 대학 나왔고, 가족이랑 사이 좋고, 서로가 제일 친한 학창시절 친구들도 있어서 객관적으론 나쁘지 않은데, 남들보다 친구가 적은거 같고, 나이에 비해 연애경험도 적어서 인생헛살았고 지난 시절이 후회되고 친구들은 다 결혼까지 염두에 두는 애인있어서 나만 남겠구나 하고 불안할때가 있었어. 근데 사람이 다 가질순 없으니 하고 생각하니까 편해지더라. 동생도 학창시절 힘들었던걸 지금 남친 만나느라 그랬다고 생각해ㅋㅋ 보상이라고, 하늘이 수고했다고 만나게 해준 선물이라고 여겨봐.

[익인7]

이유를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사람이니 만나겠지 걍 행복하게 만나는거에 집중혀~

[익인8]

지금을 즐겨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남자친구가 널 좋아한다는 게 사실이고 어쨌든 마음이 가니까 널 좋아하겠지

[익인9]

그래도 너가 좋으니까 만나겠지 이런 생각하면 너만 손해고 자존감 낮은 모습 직접적으로 보여주면 더 안좋을 수도...

[익인10]

즐겨~

[익인11]

만난지 얼마나됐어?

[글쓴이]

3주 좀 넘었어

[익인12]

니가 능력녀인거임 즐겨⭐️

[익인13]

어서 병원에 가봐! 왜냐면 그거 티내면 남자친구가 질려할 확률이 높은데 놓치기는 너무 아깝다!

[익인13]

즐겨! 네가 어떻든 니 남친이 너가 좋아서 만난다는 사실은 안바뀜

[익인13]

글고 사람마다 미감이 다름 너의 추구미와 남친의 추구미가 다른갑다 생각해

[글쓴이]

이미 내가 이런 생각하는 거 알고있음.. 근데 걍 귀엽고 예쁘대. 처음 밝혔을 때 하루종일 자학햇거든 니가 날 왜좋아하는지모르겠고 난 남들이 좋아할만한 사람도 아니고 어쩌고 했는데도 남친 귀엔 안 들리나봐 걍 이해를 못하겟대ㅜ나를.. 진짜 조만간 뱡원 가보랴고ㅠㅠ

[익인13]

응응 나도 내 전남친이 왜 자기 만나냐 계속 그랬었는데 처음에는 좋은 이유 설명해주다가 계~속 그러니까 너무 지쳤었거든! 계속 애정을 쏟고 확신을 주는것도 사실 주는 입장에서는 좀 힘든일이긴해. 그니까 고맙게 생각하는거 잊지 말고 병원은 꼭 가봐. 남친때문만이 아니라 너 인생에도 필요할듯

[익인14]

거울보고 매일 예쁘다 사랑한다 해줘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여야 한다고 생각함

[익인15]

남친도 안보이는데서 노력함

[글쓴이]

엉.. 맞아 자기관리 되게 열심히 해 근데 그것도 본판이 되니까ㅜ 남자잖아..

[익인16]

자존감을 높이자....
그런 생각해봤자 본인 갉아먹는거 밖에 더 되나
그렇게 다 타고난 사람이 좋아할 정도로 난 예쁘고 좋은 사람인가보다 생각해
왜 타고나게 예뻐야 된다고 생각하지 본인이 현재 예쁘다는걸 모르는건 아닌거 같은데

[글쓴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이 도저히 안되네..... 난 후천적인 노력으로 얻은 거라서 그 타고난 사람만의 여유가 하나도 없어...

[익인16]

그게 왜 꼭 있어야 되는데......?
남친은 걍 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하는건데....후천적인 노력도 대단한거야

[익인17]

남들이 볼 때는 쓰니가 가진 매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어케 알아 쌍수든 다이어트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쓰니도 원래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음 반대로 쓰니 애인도 남들이 보기에는 선천적인데 후천적으로 노력한 걸수도 있지 가령 유년기에는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았는데 중학생 때부터 좋아졌다든지?
하여튼 남들은 지금 그 상태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데 쓰니 혼자 누구는 선천적인 거고 나는 후천적인 거고 이러고 있는 거임

[익인17]

지역에서 유명한 인싸라는 것도 ㅋㅋㅋㅋㅋㅋ 걍 말이 웃김 그렇게 유명하면 이미 인플루언서임 이미 반연예인임... 쓰니 남친이 그래? 아니잖아 얼른 병원 가서 상담 받고 필요하면 약 처방도 받아

[글쓴이]

지역에서 유명한 인싸 라고 붙여말하니까 쫌 그런데.. 남친 그냥 진짜 친구 많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 많은 거지 인스타 거의 안해. 거의 연락용이고 올리는 게시물 스토리 하나 없음 그래서 더 자존감 높아보여..

[글쓴이]

아니 나 이 댓글 보고 진심 머리 띵해졋어.......... 걍 나혼자 옛날에 갇혀있는 거엿네 .. 진자 남들은 내가 과거에 어땠는지 뭔지 모르는데 나만 혼자 난 이렇게 덜 떨어진 사람이었는데 이래도 니가 날 좋아해? 이렇게 생각하고 잇었어...

[익인17]

ㅇㅇ 그거임... 남들이 지금 쓰니 보면서 쟤는 분명히 초딩때 못생겼고 찐따였을 거임... 살 좀 뺐다고 으스대네 ㅋ 이러겠음? 걍 날씬하고 예쁘고 스타일 좋다~ 이러겠지... 본인 관점 차이임 걍... 과거에 갇혀서 살지 말고 쓰니도 남친처럼 쓰니 가꾸는 데에 힘을 써 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됨...

[익인17]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이런 푸념도 만나고 얼마 안 지나서야 괜찮고 귀엽다고 해 주지 자꾸 이런 소리 해대고 있으면 사람 마음이 그러게? 얘는 나보다 부족한거 많은데 왜 내가 이런 애를 만나지? 이런 생각이 들게 되어 있음... 쓰니도 남친 좋잖아? 그러면 얼른 생각 고치고 맞는 사람 되려고 노력하고 자신감 가져

[익인18]

쌍수를 했든 화장을 했든 살을 빼고 맞는 스타일링을 찾았든 그게 니가 노력해서 만든 지금 너의 모습인거야 잘생긴 남친이 예쁘다 해주고 사랑해주는 거 즐겨~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 있는 사람이야 외적인 거 외에도 내적으로도 아름다우니까 남친이 너를 사랑하는 거야 쓰니가 남친이 쓰니를 사랑하듯이 본인을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