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제목 친구 A, 나 다른 친구 B까지해서 셋이 놀았어
B가 남자 여자 안 가리고 주변에 친구가 엄청 많고
얘 자체도 되게 재미있는 애라서 웃긴 썰 엄청 많단 말이야
셋이 만났을 때도 B 얘기 듣다 하루종일 웃다가 돌아올 정도였어
그러다 어제 A포함 동기들이랑 다같이 술마시면서 노는데
A가 좀 취한 상태로 자기가 엊그제 있었던 일 얘기해주겠다면서
B가 했던 얘기에 주어만 A로 바꾸고 얘기를 하는 거야
당연히 애들은 전부 빵터지고
다들 A한테 어떻게 니나 니 주변이나 정상적이지 않냐고
관심 다 쏠리니까 A는 또 신나게 B랑 비슷한 얘기했어
막 누구한테 피해주거나 그런건 절대 아닌 거 알거든?
A랑 B랑 같은 고등학교에 다른 지역 학교라
동기들이랑 접점 없을 거라는 것도 잘 아는데
근데 괜히 찜찜한 거 있지… 걍 친구얘기라 해도 됐는데
이러니까 내 얘기도 하기 싫어지고 ㅠㅠㅠ…
내가 넘 예민하고 비정상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