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된 애인이 자꾸 결혼 얘기 해서 가벼워 보인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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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은 30대긴 한데

당장 결혼 생각 없고 자리 잡으면 결혼하겠다 이 마음인거 같긴 한데

나랑 결혼 확정처럼 말을 하거든

만난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솔직히 부담스럽고 ㅠ 좋아하긴 한데 결혼은 다른 문제잖아..

그래서 내가 아니 지금 중학생들이 사귀고 하루이틀만에 사랑한다 우리 결혼하자 하는거같은 느낌이라고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솔직히

이렇게 말했는데 서운할 만 하다고 생각해?

[익인1]

그냥 혼자 앞서가다 본인 마음이랑 다르니까 서운해 하는거임
한 달이면 결혼 얘기 하기 빠른 거 맞음 썸일 때부터 계속 얘기 했던 거면 몰라도

[익인2]

웅 같은 말이여도 조금 부드럽게 전달하면 괜찮지 않으까?
예) 나를 결혼 할 만큼 진짜 많이 좋아해주는 건 정말 정말 고마운데, 나는 우리가 좀 더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인생의 모든 순간에 다 손잡고 걸어갈 수 있을 만큼의 확신이 생길 때 결혼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 나한텐 결혼이 되게 큰 의미야.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닌데, 우리 아직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니가 결혼 얘기를 하니까 결혼의 의미가 너한텐 좀 다른건가 싶어서 걱정도 되더라고.
정도?

[익인3]

저걸 너처럼 정없게 말할 거 같진 않지 부담스러워서 쳐내고 싶은 맘이 더 커보이네

[익인4]

근데 우리 부부도 한달차부터 결혼하자구 그랬어. 1년반 만에 결혼함. 가벼운 맘은 아닐수도 있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