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진짜 사랑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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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외동이라 혼자 힘들게 자라서 누나 있는 애들을 동경하고 막 평소에 누나를 가지고 싶고 그랬나봐

그래서 이상형도 연상의 친한 누나 이런거였는데 마침 내가 딱 그런 케이스인거지

근데 이러면 내가 더이상 누나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날 싫어하게 될 거 같아 식을 거 같고

날 애인으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친누나 느낌으로 좋아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

이런것도 진짜 날 사랑한다고 볼 수 있을까 ..

[익인1]

얘기나눠봐

[글쓴이]

아직 초반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

[익인1]

앗 그렇군... 그러면 일단 그대로 조금 더 친해진다음 얘기해보는건...?

[글쓴이]

ㅠㅠ 그래야겠다..
근데 계속 저 생각이 드니까 불안해서 연애에 집중도 안 돼

[익인2]

알게 뭐야 지혼자 환상 품은거 깨졌다고 떨어져나가면 걍 웃기기만 할 거 같은데
넘 걱정하지 마 너가 지켜줘야될 의무없어

[글쓴이]

ㅋㅋㅋ 맞긴 한뎈ㅋㅋㅋ큐ㅠㅠㅠ 떨어져나가면 상처입을거같아서 …

[익인3]

나 그러다 결혼했는데 서로 추한 꼴 다 보여주고도 잘 살고 있음

[글쓴이]

헉 증말 ?ㅠㅠㅠㅠ

[익인3]

ㅇㅇ 이제 와선 오히려 100% 이성 감정이었더라면 관계가 더 불안정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ㅋㅋ
이성으로서의 설렘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고 싶다는 감정은 설렘이 다 떨어져나가도 계속 이어지니까

[글쓴이]

오……….. 그거 좀 ….. 맞네????????오히려 가족같은 관계도 필요하는 거

[익인3]

결혼 생활은 아무래도 성애보다는 가족애가 더 중요하니까 ㅋㅋ 난 지금 너무 만족해 내 주변 부부들 중에 내가 제일 잘 사는것 같음
나보다 어린 남편은 덤ㅋㅋ

[글쓴이]

3에게
쩐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