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옛날엔 모솔이 좋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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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나랑 하는 모든 게 처음일거고 막 그런거에 로망있어서 만나고싶었는데 만나니까 복장터져 죽을 거 같음 초딩 만나는 느낌임 하

[익인1]

복장터져? 왜?

[익인2]

사바사인데...
나는 고집 센 모솔을 만나가지고 서로서로 배려하기보단 자기 주장이 강해서 나만 배려하고 해줘야하고 힘들었음

[익인2]

예를들면 맨날 만나자고 집착(?)하고 본인 일도 내팽겨치고 나 만나러 오겠다하는데 나 만나러 찾아왔으니... 나도 어쩔 수 없이 계획한거 무산시키고 데이트해줘야함
한번은 너무 기빨리고 힘들어서 감기기운있다 아프다 다음에 보자고 돌려 거절했는데 약사서 나 수업듣는 학교 건물 앞까지 찾아옴....ㅎ
내가 애도 아니고 내 약 내가 사 먹을 수 있고 쓰러진 정도도 아닌데 너무 부담스럽고 학교 앞까지 찾아온거보고 짜증나고 오늘은 만나지말자고 한 말 여러번 했었는데 말귀못알아듣나싶더라

[익인1]

난 자기 주장이 없어서 고민인데 저런 경우도 있구나..참고할게..

[글쓴이]

아냐 둥아 연애하면 생겨… 자기도 이런 자기 모습이 낯설다 함

[익인1]

사실 아예 모솔은 아닌데 만나면 자기주장이 없다고 금방 헤어졌어

[글쓴이]

그냥 a-z까지 싹 다 알랴주ㅜ야하고 연애를 하면서 본인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있을 거 아냐 질투라던가 사랑이라던가 그걸 그려러니가 안 되고 글로 연애 배운 느낌에다가 스스로도 막 감당을 잘 못 해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익인1]

그렇구나..모솔이라서 물어봤어..

[익인2]

난 연애 경험 있는 애들만 만나긴 함...
딱 한번 20대 중반 때 모솔 만난 적 있는데...... 힘들었다

[글쓴이]

진짜 개힘들어 그래 모르니까 하면서 알려주려 하는데 거기에 본인 경험없는 그 줏대가 들어가니까 환장함

[익인2]

하.....줏대...고집... 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
ㅇㄷ에서 말한 본인 할 일이...
바로 공시였음...
공시생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시험 준비 안하냐 이러니깐 괜찮대 ^^ 나 때문에 공부못하는가 싶어서 집에 일찍 들어가게 시키면 무한도전 옛날 예능 한편씩 정주행하고 앉아있었던 사람임...

[글쓴이]

야 듕아 같은 사람이냐..? 내 애인도 공시생임 ㅋㅌㅋㅌㅋㅋㅋㅋㅋㄹㅇ 나때문에 못할까봐 보내면 개삐지거나 들어가도 하도 긴장해서 집 가자마자 잠

[익인2]

난 완전 옛날 연애라서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일걸 걔 나중에 소문듣기론 공시 그런식으로 해서 때려치고 다른 일한대 ㅋㅋㅋㅋ

[익인2]

아니 심지어 내가 얘한테 전화 통보로 차였어 ㅋㅋㅋㅋ지 공시 준비해야한다고 어느날 난리피우더니 헤어지자고 함(내가 공부하지 말랬냐 나는 분명 하랬는데 ^^)

[익인3]

능숙한 모솔 없나(말도 안 되는 거 앎 ㅜ)

[글쓴이]

센스가 타고 난 사람은 있을거야

[익인2]

센스도 그렇지만
여자형제 있는 사람은 괜찮더라

[익인4]

약간 연애 안해봤거나 경험 적으면 모솔에 대한 환상이 좀 있는듯..

[글쓴이]

난 모든 연애가 다 연상들+경험 많음 이런 사람들만 만나와서 나도 나같은 사람 함 만나고 싶다 이런 거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