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자주 가던 카페가 있었엉
사장이 여자분이고 같이 일하던 직원이 젊은 사람이었는데 구체적인 나이는 잘 모르구 20대중?정도로 보이는 거였다고만 알아
워낙에 조용한 카페를 선호했던지라 거길 자주 가손 했는데 여사장님이 있을때도 있고 직원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 직원이 내스타일이었어
눈크고 초롱초롱하구 그런 거 물론 약간의 화장도 하긴했지만 그래도 말은 걸어보고 싶었지
근데 솔직히 일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말을 걸기에는 인식도 그렇고 무작정 호감표현을 하기보다는 눈길을 좀 익히게하고 좀만 더 알아가보자 생각했었는데
카페에 있는 시간이 랜덤이다보니 (나도 그랬고) 말을 걸 시간도 없었음
그렇다고 계속 죽치고 있기에는 좀 그렇지??
여사장에게도 말걸기가 좀 그랬고
그러다가 카페에 좀 오래있게 되던 때가 생겼지
마침 그 직원도 있는지라 말을 걸어보았음
애인 있으시냐고
그러니 있대
그러고나서는 그냥 죄송하다구 제 스타일이셨는데
애인이 있는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그냥 끝내버림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표현?말을 거는거 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내가 관리가 안되있어서 못나보였으니 빠르게 거절을 했던것같다고
그냥 결말이 이거임
아무래두 상대는 직접적인 호감표현으로 본거같아
다신 그 카페 못갈듯해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어쩔줄 모르겠다
이성에게 말걸어본거 생전 처음이지만
아무래두 너무 앞서다보니 상대방 생각을 못한듯
나 하나때문에 직원분이 제발 그만두지 않았음 좋겠다
욕먹을 내용인데 그냥 익명을 빌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