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헤어지고나서 열등감생긴거 어떻게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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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이고

전공 살릴 수도 없고

경력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어

공시 준비하는데 공부도 제대로 된 지 모르겠고

공시 안되면 뭐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하고 연애하고 곧 결혼도 할텐데

나는 다 없어

전애인은 진짜 너무 예쁜 새애인이랑 행복해보이는데

나는 예쁘지도 않고 성격도 안좋고 능력도 없어

새애인이 너무 잘나보이고 전애인이 나한테 해준것보다 훨씬 잘해주니까 내가 너무 못나보여.

나도 예뻤으면 잘해줬을까? 이런 생각..

내가 잘난게 있나 싶고

전애인보다 좋은사람도 못만날 것 같고

그냥 이런 모든 생각들을 하는 나 자신도 역겨워

원래 열등감이란 감정을 별로 느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번에 이별로 열등감을 배우네..ㅎㅎㅎ

나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너무 한심하다

[익인1]

토닥토닥

[글쓴이]

고마워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익인2]

예전 나랑 상황 비슷한데 공시는 붙으면 장땡인거 알지? 그리고 26살이면 진짜 어려... 위로하는 말 아니고 진심으로 어려
열등감을 독기로 바꿔서 일단 공시 준비 최선 다해서 해봐
일년 지나도 27살이지? 너무너무 어려 다른거 시작해도 늦지 않을 나이고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날 기회도 많을거야
화이팅

[글쓴이]

시험까지 얼마 안남았고 솔직히 합격은 힘들것 같아
그래도 남은 기간동안은 최선을 다해볼게 ㅠㅠ 고마워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익인3]

엥 개어려 ㄹㅇ.. 나 연수원갓을때 27었는데 막내였음ㅋㅋ

[글쓴이]

합격… 하고싶다… ㅠㅠ
고마워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익인3]

꼭 합격하자
우리조에 33 -34 오빠 두세명있고 애기낳고오신 여자분도 있었어 진심 깡깡 애기임ㅋㅋㅋ 나름 부산이라 젊은이들한테 괜찮은직장인데도 그랬어 너무 상심말길

[글쓴이]

진짜 열심히 해볼게! 너무 고마워 ㅠㅠ

[익인4]

익인이 너가 너 능력 키워서 더 잘난남자 만나면 그만

[글쓴이]

맞아.. 근데 내 능력을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힘든것같아 ㅋㅋ ㅠㅠ 나 너무 한심하다..

[익인4]

괜찮아 익인이보다 더 한심한 사람 한투럭이니까… 노력하는거 자체로 최고얌

[글쓴이]

고마워,, 노력해서 내가 더 성장하는데 집중해볼게 좋은 하루 보내!!

[익인5]

걍 공시 붙으면 다 해결됨 공부해

[글쓴이]

고마워 둥이 말 듣고 나 바로 공부하러 간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익인6]

공무원 30넘어서 되는사람도 많으니 화이팅입니다

[글쓴이]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익인7]

지금 나랑 똑같네.. 공부만 아니면 솔직히 이렇게 힘들 거 아닌데 겹치니까 미치겠어

[글쓴이]

직장이라도 있으면 덜했을텐데 취준입장이어서 더 그런가봐… 우리 행복해지자

[익인8]

둥아 음...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이 말이 둥이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래

나는 전애인한테 넌 좀 생겨서 남들이 주는 호의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는데 그게 너무 일상적인거라 남이 신경써줘서 하는 호의를 당연하게 받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어

그런데 나 그 전애인이랑 지금 소송 중이구 데이트폭력으로 다른 이성 만나지도 못해
꼭 예쁘고 잘생겨서 사랑도 더 많이 받는건 아니야
처음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쉽게 그런 관심과 애정을 받아낼 수 있는 부분은 유리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그걸 유지하고 그 마음을 온전히 베푸는건 외모에 달린건 아니더라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둥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글쓴이]

우리 둥이.. 내가 토닥여주고싶네… 그놈 당장 데려와 내가 뒤에서 몰래 때리고 올게
둥이 말처럼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장해서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ㅎㅎ
너무 고마워 우리 둘 꼭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