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인 만나기전에 사내에서 나 엄청 챙겨주고 사적으로 밥도 먹고 신경써주고 완전히 내 편에서 의지할 수 있게 해준 선배가 있었어.
나도 호감을 느꼈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마음을 접고 인간적인 호감으로 이어가는? 분위기였어 처음으로 의지하게 만들었고 계속 기대고 싶게 만든 사람이라 감정이 계속 남아있다가 애인도 사내에서 만났는데 친한 동생 느낌이다가 얘가 퇴사를 해서 사적으로 만나자하고 되게 잘 다가와주더라고? 그러다가 썸 타고 연애까지 하고 있는데 그 선배랑 얘기하고 장난치고 티키타카가 더 잘되는 느낌이고 막 선배 생각만하면 되게 신경쓰이고 가슴이 울렁거려 애인도 너무너무 좋고 설레는데 가끔 아 이런 순간에 선배는 이렇게 했을텐데 하고 떠올리는 나를 보면서 너무 쓰레기 같은 느낌이 들거든? 내가 선배를 더 큰 마음으로 좋아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