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여행땜에 기차를 두번 타야하는데 첫번째 기차때 입석으로 서서옴(표가다나가서) 2시간동안 서서 타는게 너무 힘들어서
내가 갈아타는 두번째 기차때는 두자리 겨우 잡아서 갈아탔는데, 우리가 앉을 두 자리에 눈 한쪽이 불편해보이시는 할아버지가 짐까지 다 올리시고 앉아계신거야
그분 표를 보니까 입석이었는데 그냥 우리 자리에 앉은거였어
그래서 남친이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저희가 서서 갈게요” 하고 나보고 양보해드리자고 함
솔직히 나도 앉아서 가고 싶은데 불편해보이시니까 별말 없이 동의하긴했어
그리고 지금 다시 입석으로 오고 있고
근데 내가 그 표 잡으려고 계속 새로고침해서 겨우 잡은 시간이랑 그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양보 다 햊드릴때까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하시는게 걍... 기분이 그랬음...
난 언제쯤 맘이 넓어질지.. 나도 내가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