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 같아
헤어지고 나서 나를 돌아보니까
건강도 연애하기 전보다 안 좋아졌고
커리어도 정체되어 있고
그냥 연애하기 전이랑 비교했을 때
좋아진 게 하나도 없더라
헤어지고나서 슬퍼야 하는데
무서운 마음이 더 크게 들었어
내가 멈춰있었다는 생각에..
요즘 세상에서 현상유지만 하며 사는 건
도태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딱 그 길을 밟고 있었어
이제 정말 나만 챙기고 살아야지
나와 사랑 둘 다 챙기는 건
나에겐 사치인 것 같아
하나만 제대로 해도 벅찬걸 어떻게 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