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애인이 우울증이라고 내가 다 들어야하고 그러는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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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나를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거 같고

내가 아무리 얘기를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고 소소한 선물같은걸 해주고 장문으로 힘내라고 편지를 적어줘도

돌아오는 답은 "역시 난 안돼" "아 그냥 죽을까" "힘들다 그냥"

얘기를 듣는 내 마음과 내 시간은 뭐가 되는거니? 돌고 돌아 결론이 그냥 부정적인 말뿐인데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은 하면서 행동이 그런거면

그냥 글른거지, 너희들도 애인이 우울증있다고 이러면 그냥 내쳐라 

노력 충분히 했다

[익인1]

난 내가 우울증 있는데 정신병 있는 사람 만나지 말란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함 ,, 상대방이 아무리 노력하고 내 얘기 들어주고 해도 결국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거지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걸

[글쓴이]

뭔가 미안해지네, 근데 나도 매일 이러니까 너무 힘들더라

[익인1]

미안할 필요 없어 나도 우울증 있는 사람이랑 연락하는 거 싫어하거든 ㅋㅋㅋ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가 나는 나 힘든 거 주변에 말 못하겠더라구 그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자꾸 드는 건 공감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은 고역인 거 잘 아니까 더 조심하게 되는 거 같아
우울증인 사람이랑 연애하면서 같이 우울해지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연애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사람은 본 적 없어 고생 많았다 둥아 건강한 사람 만나!

[글쓴이]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