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보고 여자같은 면이 없다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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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하는데 내가 집안일 꼼꼼히 챙기고

밥하고 이런 모습이 없어서 그렇대

나 지금 23살,,

자취 시작한지도 2년밖에 안됐어

혼자 살땐 거의 배달 시켜 먹었었고..

집이 넓은게 아니다보니 요리 하기도 힘들고

사실 아직 요리하는게 익숙하지도 않아

해본적도 거의 없으니까

해봤자 가끔 밀키트..?

우리가 뭐 결혼을해서 신혼집에 들어와서 살림을 꾸리고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살던 집에서 같이 동거하게 된거고

애인도 혼자 살때 다 배달 시켜 먹었었고

나도 그랬으니 살던대로 지내왔지

근데 내가 요리 안 한다고 여자같은 면이 없대

내가 지금 매일매일 요리하고 밥상 차려야하는거야..?

우리 이제 같이 사니까 배달 말구

요리해서 먹자고 말 한것도 아냐

그냥 지도 맨날 치킨 먹고 싶다, 뭐 먹고 싶다

그러면서 배달 시켜 먹고 지내왔으면서

갑자기..? 너무 어이없어서 뭐라 하고 싶은데

뭐라 말 하는게 좋을까..?

어이없어서 지금 내 입장 정리가 잘 안돼

[익인1]

말로 뚜까패고 싶어 아니면 이성적으로 말하고 싶어 골라

[글쓴이]

상관 없어.. 뭐라 하는게 좋을까..

[익인1]

넌 남자같은 면이 없어 돈을 벌어오나 집을 해오나 이 집도 내가 살던 집에 들어와서 사는 건데 떼잉 쯧

[글쓴이]

솔직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거긴 했어

[익인1]

그냥 아련하게 구석에서 핸드폰으로 소개팅 앱 뒤지면서 내 남친이 능력이 없어서 꽈추 떼면 좋겠다.... 저게 남자가 맞나..? 하면서 내 팔자야 하면서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흘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 ㅋ ㅋㅋㅋ ㅋ ㅋ ㅋㅋㅋ아 이거 보고 기분 좀 풀림 너무 우끼네 고마워 ㅋㅎㅋㅎ쿠ㅜㅜㅜㅜ하

[익인2]

아오 기분 너무 나쁜데

[익인2]

그런걸 원하면 도우미를 쓰세요 ^^

[글쓴이]

뭐라 하는게 좋을까.. 너무 어이없어

[익인3]

할말이 없어서 목이 턱막히네... 진짜 나도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감이안잡힌다

[글쓴이]

그치.. 내가 그 말이야 그 순간엔 나도 목이 턱 막혀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익인3]

지금 둘다 일해? 아니면 학생?

[글쓴이]

남자친구는 일 해
나는 알바하구

[익인4]

니는 남자같은면이 뭐가 있냐 받아쳐 집밥 먹고싶으면 니가 하라해

[글쓴이]

너는 그럼 하는게 뭐냐 한마디 했는데..
자기는 일 한대.. 근데 일 하긴 해 하루에 12시간씩 일 하긴 하는데..
근데 그렇다고 생활비를 다 자기가 내는건 아니야..

[익인4]

윗댓 보니까 너도 알바한다며.. 내가 집밥해주길 원하냐 물어보고 그렇다하면 넌 요리할 생각 없으니까 따로 살자해 그게 싫으면 나도 너한테 남자같은면 강요 안할테니까 너도 나한테 강요하지마라, 요즘 세상에 남녀 나눠서 생각하는게 이해 안되고 기분 나쁘다 ㄱㄱ

[글쓴이]

웅웅 고마워 참고해서 잘 얘기 해볼게!!!

[익인5]

ㅎㅎ... 요즘 시대에 태어났으면서 저런 말을 한다고?

[글쓴이]

모르겠어.. 나도 저 말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익인6]

집밥은 먹고싶은 사람이 하는거지 타임머신 타고 온 꼰대야 뭐야

[글쓴이]

그냥 우리 앞으로는 요리해서 먹을까 좋게 말 한거라면 모를까 여자같은 면이 없다 이러니까 진짜 어이가 없어..

[익인6]

밥해달라고 징징거리는 거야말로 남성적이지 못함 요리 유튜버만 봐도 남자반여자반임

[익인7]

참교육 시전

[글쓴이]

뭐라 말 해야할까 ㅠㅠ 너무 어이없고 답답해

[익인8]

여자같다 남자같다 이전에 집안일도 서툴고 밥도 안하면 남친 입장에서 짜증나긴 할 것 같은데....
본인 잘못 말 안하고 남 잘못만 말하는 커뮤 특성상 남자친구 입장 들어보면 많이 쌓였을듯?

여자친구도 남자친구한테 정신적 버팀목이 될만한 든든한 남성다움을 원하듯 남자친구도 뭔갈 원한게 충족이 안된듯.

그냥 서로 욕하고 헐뜯고 파괴로 치닫는게 목적이라면 그냥 여자다움을 요구하는 남친을 욕하면 끝나지만 본인/남자친구를 위해서는 왜 그런말 했는지 좀 물어보는게 나을듯.
커뮤에서 욕한거에 '내가 이상한거 아니지?'하고 자신감 얻어서 남자친구한테 싸움 해봤자 인생에 하등 도움될거 없지

[익인8]

물론 남자친구도 남자다운 든든한 모습이 전혀 없거나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함.
근데 남자도 여자도 그모양이면 서로 만날 이유 자체가 없지... 뭔가 서로 좋으니까 만났을거 아냐

[글쓴이]

엉 나도 지금 막 싸우고 싶다기 보단 나는 답답하고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리고 남자친구가 일을 좀 오래하는건 맞아
상대적으로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긴데 집안일도 서툴고 그런것들이 쌓인거 같긴 해
근데 요리 문제는 밥을 앞으로 해먹자던지, 아니면 나한테 해달라고 하더라도 좋게 말 할 수 있는건데
너는 여자같은 면이 없다 맨날 밥도 배달이나 시켜먹고.. 이렇게 말 하니까 너무 어이 없었어

서로 혼자 살때 배달 시켜먹고 살아왔고, 또 우리가 결혼을 하고 같이 새로운 시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런게 아녔고
그냥 연애하다가 내가 살던 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된거라..
원래 살던 방식대로 지내왔던건데
저런식으로 말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익인8]

그치 남자친구도 서투르게 불쑥 말한게 잘못이긴 한듯
감정 격해질때 말고 진득할때 '이때 서운했다'말하고 집안일 분배같은거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음
그리고 남자친구가 월세나 생활비 더내는거 아니면 '난 내집에서 내 생활 방식 유지하는건데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아'하고 주의는 줘야될 것 같긴 하네.
물론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한 상황을 모르지만 집안일 분배 문제는 확실하게 이야기 해야될 것 같긴 함

[익인8]

혹시 몰라서 하는데 첫 번째 댓글에 있는 사람처럼 말하면 인생에 도움될거 하나도 없음 ㄹㅇ

[글쓴이]

고마워 내일 어떻게 분배 하면 좋을지, 원하는 생활 모습이 어떤건지 진지하게 얘기 해볼게
남자친구가 월세나 생활비 더 내는건 아니라!
내 집에서 내 생활패턴 유지하는건데 그렇게 말 하는건 아닌거 같다..! 좋은거 같아 그렇게 얘기 해볼게 고마워
나도 지금 저런 말 듣고 순간 화난 상태였긴 한데
지금 서로 헐뜯고 싸우는게 목적은 아니라 내일 잘 얘기 해보께 ㅎㅎ 고마웡

[익인8]

글쓴이에게
화이팅

[익인9]

남자친구도 한게 없는데….

[익인3]

아니 여친이 집안일이나 요리같은거 해주길 바랄순 있지 근데 그럼 말이라도 꺼냈어야지 배달시켜먹으면서 잘지내다가 뜬금없이 여자같은 면이 없다 그러면 여친입장에선 이게뭔????싶은게 당연한거 아닐까?

[글쓴이]

나도,, 이 말이야
그리고 우리 각자 본가에서 반찬 가끔 해다주시거든?? 해주셔도 잘 안 먹어 어차피 배달음식 먹고 싶다고 배달 시켜 먹어
그리고 나보고 요리 해달라는 말은 한적도 없으면서
갑자기 나보고 여자같은 면이 없다..?
그냥 내가 나서서 장봐놓고 요리해놓고 자기 퇴근하면 맞이해주길 바라나봐
우리가 지금 결혼한것도 아닌데..

[익인10]

걍 헤어져 그런 애를 왜 만나
집안일 해줄 사람 필요하면 가정부 고용해서 살라고 하고 방생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