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 어설프게 고쳐쓰는 맛에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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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해외여행 갔다가 진짜 무신경하게 사온 기념품 (정말 내 생각 안한것 같은..) 땜에 한번 서운하다 했더니 그뒤로 점점 신경써서 사오기 시작함.

근데 또 이거 사갈까? 물어보는게 난 좀 그래서 그냥 안물어봤음 해~ 했음. 이번엔 국내 여행이었는데 빵이 유명한곳이라 이번엔 안물어보고 사옴.

매번 깜빡깜빡해서 투덜거린적 있는데 이번엔 그 빵 안잊어먹겠다고 렌트카 운전하면서도 발밑에 두고 기차타고 올때도 짐올리는데 안두고 안고왔다함.

결혼전제 동거중인데 아플때 말없이 챙겨주면 좋겠다 하니 갑분 죽끓여주기 (근데 물조절 못해서 떡됨). 설거지는 바로바로 해달라 했더니 해놓음 (근데 꼭 주걱같은거 항개씩 빼먹음..대체 why..?).

서프라이즈 좋다니까 생일에 내친구 10명불러서 진짜 30명은 먹을거 같은 케이크 사다놓음. 그거 아직도 냉동실에…

가끔 사오는 꽃이 좋다니까 어디 시장가서 튤립같은거 한단을사옴. 그거 자르고 꽃꽂이 하느라 뭔가 내가 더 피곤..

근데 이게 4년 걸림 ㅋㅋ큐ㅠㅠㅠㅠ 가끔 속터지는데.. 결국 고쳐지니까 만남…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데 고쳐지긴..하는거 같아.. 좀 어설픈게 문제이긴해..

[익인1]

행동력 대박

[익인2]

그래도 귀엽당.. 남친이 너가 첫연애인가?!

[글쓴이]

아니 심지어 다섯번째고 내가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이넼ㅋㅋㅋ

[글쓴이]

전여친들은 일찍이 포기한거 같고..^^ 내가 모솔이라 잘 몰라서 긴가민가한 사이에 고쳐진거 같아..ㅎ

[익인3]

근데 보기좋당 그라듀 다 좋게 잘고쳐졌네

[익인4]

오 근데 저런 요구사항들 어떤식으로 말한거야? 아플때 죽이나 꽃사오기같은거. 꽃받고싶은데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서 말을 못하겠더라고ㅠ

[글쓴이]

첨엔 나도 둥이처럼 권리가 아니라 말 못했는데 결국 내가 하는 연애고 나 좋자고 하는건데 요구 못할게 있나 싶었어. 그렇다고 내놔라 이런건 안되고 꽃같은걸 왜 받는게 좋은지 설명하고 (애인은 극T라 이유를 확실히 설명해 주는게 도움이 됐어) 한번 해주면 진짜 반응 크게 해줘 ㅎㅎ 뭐야?! 설레게??!! 대박!!! 이러면섴ㅋㅋㅋ 다음날에도 막 어제 ㅇㅇ이가 ㅇㅇ해줘서 하루종일 생각났다~ 난 행복한 사람이야~ 이러면서 얘기해주고 ㅎㅎ
서운한것도 너무 감정적으로 얘기 안하고 ㅇㅇ이가 ㅇㅇ안해줘서 난 슬픈 여자친구야🥺🥺 ㅇㅇ이가 신경좀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럼 행복한 여자친규가 될거 같은데 🥺🥺 이러면 대부분 귀여워해줌..ㅎ

[익인5]

나 남잔데 너 남자 대하는 방법 디게잘아는듯

[글쓴이]

연애를 글로만 배운 모솔입니다 🫡 만.. 나도 항상 그런건 아니고 나도 연애하면서 배운듯 ㅋㅋㅋㅋㅋ

[익인4]

오 이제봤당 댓글 길게써줘서 고마워ㅎㅎㅎㅎㅎ

[익인6]

귀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