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여행 가자는 말 서운하다고 말해도 될까?

사귄지 이제 곧 2년째인데, 내가 이번 여름에 친구랑 같이 다낭여행 가기로 했는데, 애인이 항상 "나도 ㅇㅇ이랑 같이 놀러가고 싶다~" 이러는데 이말 들을때마다 괜히 짜증나는거야...

그 이유는 사귀는 초반에 내가 해외경험 한번도 안가봐서 애인이 "일본가자" 하면서 얼릉 여권사진 찍으라 해가지고 내가 급하게 여권만들었는데, 애인이 취준기간이라 면접.자소서 일정이 언제 잡힐지 몰라 자연스레 미뤄졌거든. (서운하긴 했지만, 일단 취준이 급하니까 티는 안냈어)

그리고 사귀고 첫여름에 당연히 나랑 여름에 놀러갈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랑 1박2일 캠핑을 간다길래 오케이 하고 애인이 여름에 톡으로도 "우리도 이번 여름에 부산가자!" 이래서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때도 애인이 취준인데 면접이 안풀려서 자연스레 가을오고 또 9월달에 공채시즌이라 여행소리는 이제 안나오고, 사귀고 처음 어디 1박 2일 놀러강 곳이 오이도 뿐이야 ㅜㅜ

그리고 올해 여름도 애인이 여행가자고는 하는데, 막상 일정 잡을려면 면접. 자소서 일정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사실 나는 애인이 "여행가자" 기대하게 되니까 실망도 크다 말이야😭😭

애인한테 "나 사실 작년에 오빠가 1박2일 캠핑 나도 가고 싶었는데 나한테는 내 친구들이랑 다녀오라 하고..

갑자기 '부산여행 가자' 톡 보내서 어디 놀러갈줄 알앗는데, 그냥 항상 말로만 하는 거 같아서 서운하다." 이렇게 말해도 될까???

아님 애인 취준기간이고 자소서 면접이 언제 잡힐지 모르니까 그냥 기다려줘야 할까 ㅜㅜ

[둥이1]

전형적인 조댕이만 나불대는 타입... 공수표 남발

[글쓴둥이]

서운하다고 이야기 꺼내봐도 될까??
사실 남친답변이 자기도 취준때문에 어쩔수 없다.. 라고 답할게 뻔하긴 한데 가지도 않을 계획 계속 나랑도 어디 놀러가고 싶다. 할때마다 이제 괜히 짜증나고, 꼬투리 잡고 싶어 ㅠㅠ

[둥이1]

웅 근데 말해도 안바뀔거같고
둥이만 속좁은사람 만들듯 ㅋㅋㅋ 내가 안가고싶어서 안가냐고 너는 내 사정 알면서 말을 꼭 그렇게 하냐고 ㅋㅌㅌ

[글쓴둥이]

오.. 마쟈 그래서 괜히 꺼냇다가 이미 들을답변도 결론도 다 나와있는거 같아서 말하면 내가 오히려 나쁜사람처럼 보일거같고 ㅜ

근데 말안하니까 남친이 "여행" 이라는 2글자 말할때마다 괜히 심기가 불편해

[둥이1]

걍 둥이도 시큰둥하게 그래~ 가자~ 해 절대 기대하는 티 내지말고 들뜨지마
왤케 대충 대답하냐고 물어보면 나한테 그렇게 말한 여행얘기만 몇번인줄 알아? 하구 와다다 쏟아내

구구절절 이래서 난 기분나빳어 하면 둥이남친은 오히려 당당해질거임 둥이만 나쁜사람 만들고

[글쓴둥이]

1에게
그래야 되겠따 !! 똑부러지는 답변 고마워 ㅎㅎㅎ

[둥이2]

이제 취업하면 연차쓰기 힘들다고 안 갈 걸?
취준때 여행 안 다니면 언제감ㅋㅋㅋㅋ 다 핑계야... 말해도는 되지만 어차피 갈 마음 없어보임...

[글쓴둥이]

그치이... 일본여행은 남친도 찔렸는지 자기가 사실 일본여행 갈 경비를 못 모왔다~ 이래서 남친이 알바도 안하는지라 이해 했는데... 국내여행도 저러니까 그냥 생각없이 여행가자고 하는말에 나혼자 기대하는 모습이 짜증나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