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한테 화냈다… 개빡쳐

본가 내려왔다가 서울 올라갈건데

할머니가 아이스박스 두개나 줌

할머니 막내 동생(할아버지)만나서 전달해줘래…….

내 캐리어랑 백팩있는데

박스 하나도 아니고 두개 어떻게 들고가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는 끈도 없음

그러면서 내 짐 별로 없어서 가능하대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웃곀ㅋㅋ차 있어 쓰니?

[글쓴이]

나 버스타고가 ^^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그런적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갑자기 회사 앞에 오셨다고 반찬챙겨주시겠다고 해서 그래서 어른이 연락하신거니까 하고 나갔더니 웬 내 몸통만한 보자기로 싼거랑 몸통만한 쇼핑백을 주셔가지고 지하철 타고 1시간 거리 집 가는데 진짜 울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익인이.. 집가서 안울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 방금까지는 캐리어 위에 큰 아이스박스 하나 얹어서 중심잡고 .. 끈있는 박스 들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고생많닼ㅋㅋㅋㅋㅋㅋ나 마음으로 많이 울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이팅이야, 날도 더운데 진짜 고생이네

[익인2]

터미널까지 그 할아버지 오시는 거면 가능,, 그거 아니고 내가 갖다 드려야하면 걍 택배로 보내시라고 할 듯 ㅜ

[글쓴이]

뭐 할머니말로는 할아버지가 온다는데 밖에서 차에 대기…
나 두번 왔다갔다 하든… 땀 흘리든 해야지 … 하

[글쓴이]

할아버지가 와도 박스 두개는 너무 했자나… 끈도 없이…. 할머니한테 극대노할뻔

[익인3]

쓴이 착하다 나였으면 걍 안함

[익인4]

할머니들 택배비 아까워서 그러심 그 택배비 같은거 아껴서 쓰니 맛있는거 해주고 쌈짓돈 용돈 주신거야 어른들은 되게 번거롭고 몸이 고된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아끼셔서...에휴...우리랑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셔서 그러려니...하고 쪼금만 참아

[익인5]

쓰니가 택배보내버리면안됨??

[익인6]

ㅠㅠㅠㅠㅠ할머니 ㅠㅠㅠ 진짜 나였음 할매앞에서 엉엉 울어ㅆ다...

[익인7]

아 택배로 보내세요 무슨 짐꾼도 아니고 박스 2개는 너무 심하다... 캐리어가 가벼워도 끌고 다니다보면 얼마나 피곤한데ㅠ
난 내꺼도 들고오기 무거워서 반찬이고 뭐고 주지말라 하는데ㅜㅜㅜㅜ

[익인8]

ㅠㅠ 요즘 택배 빠른데 할머니 세대는 약간 어디가면 내가 택배기사마냥 바리바리 챙겨서 전달하기 이런 문화가 있긴하더라
속상했겠다 쓰니

[익인9]

아니 저걸 들고온 쓰니도 대단

[익인10]

저걸 그냥 택배로 보내지... 저걸 손녀보고 들고가라고 하다니

[익인11]

쓰니 짐도 많은데 고생했다 ㅠㅠㅠ 택배 안 부치고 쓰니한테 맡긴 할머니한테 화도 나고 이동하느라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할머니 부탁 들어드린 쓰니 멋지다!!!!!

[익인12]

결국엔 택시타면 돈 더 많이 나옴ㅜ

[익인13]

차도없이 저걸 어케 들고가ㅜㅜ한개도 불가해

[익인14]

아이고ㅠ..

[익인15]

난 그냥 버려 혼자 어케 듬 계속 갖다주면 갈때마다 시켜

[익인16]

착하다...나같으면 못한다고함

[익인17]

난 못해

[익인18]

나였으면 바로 택배 접수함; 에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