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얼마전에 이사와서 오늘 큰집 식구들이 집들이겸 온다고 함
근데 여기가 아파트 단지들어오는것부터 주차장 들어가는데까지 좀 복잡함 우리도 처음 이사왔을때 애먹었음
암튼 30분 전에 큰 엄마가 운전하고 있는 큰 아빠 대신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엄마는 운전을 못해서 걸어다니는 사람이라
주차장쪽을 잘 모름 그래도 나름 설명하는데 옆에서 아빠가 보기에 좀 답답했나 봄
줘봐 줘봐 하면서 엄마 핸드폰 뺏어가서 통화를 하는데 나도 대체 저게 뭔 말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설명함
A가게에서 B 은행있는 쪽까지 쭉 와서 그쪽에서 C가게 있는 쪽으로 꺾으면 이런식으로 설명하는데 당연히 여기가 처음인 큰집 사람들이 A가게가 어딨는지 B 은행 방향이 어딘지 어떻게 알어
그래서 그게 어디냐고 하는지 막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림
근데 아빠가 계속 저 설명을 반복하는 거야
아니! 거기 A마트 보이잖아! 거기서 B 은행쪽으로 오면 된다니까? 이런식으로 결국 뭐라뭐라 하면서 전화 끊길래
내가 아빠한테 아빠 그 사람들은 여기가 초행길인데 A맡가 어딨는지 B은행이 어딨는지 어떻게 알아. 우리야 이 근처 살았으니까 아는 거지.
했더니 그걸 왜 모르냐면서 막 화를 내더라..
그때 친척오빠가 나한테 전화와서 내가 설명해줌. 근데 아빠가 XX야?(친척오빠이름) 하더니 줘봐 이러면서 또 뺏어갈라 그래서
내가 설명할게 하고 몸 돌려서 방에 들어오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와중에 뒤에 따라와서는 계속 핸드폰 달라 그러고 이렇게 말하면 된다 그러고..하..) 스피커폰이었는지 큰아빠 씩씩거리는 소리랑 큰엄마 한숨쉬는 소리랑
들리다가 친척오빠가 하.. 작은 아빠는 이 쉬운길을 왜.. 하더니 암튼 알았어 곧 도착해 하고 끊음.
그리고 진짜 10분도 안되서 큰집 사람들이 왔는데 들어오자마자 큰아빠랑 큰엄마가 아빠한테 뭐라 하기 시작하는데
아빠는 걍 그런건 신경도 안 쓰이는지 실실 웃으면서 계속 딴얘기 하면서 전 집보다 ~하지? 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큰아빠가 저새끼 저거는 이러면서 ADHD냐고 더 화냄...
근데도 아빠는 실실 웃으면서 집 보여준다고 따라오라고 그러고...
뭔가 쪽팔리고 창피하면서 아빠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큰아빠 하는 말에 동감 가니 할말도 없고 걍 방으로 들어옴..
매사 저런식이긴 한데 진짜 뭔 성인 ADHD인지 경계선인지 아님 눈치가 없는건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
근데 그게 내 아빠니까 뭐라고도 못하겠고 우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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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여주 이런식으로 소비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