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대학병원가서 진단받으신지 딱 1년됐어
대학병원가서 진단받으신지 딱 1년됐어
전조 증상이 심하게 오래 갔는데 전혀 췌장암이라고 예상을 못 해서 병을 키우다가 늦게 치료 시작했어
아빠의 주 증세는 변비였고
소화가 불편하지도 않고 암 가족력이 없어서 전혀 의심을 못했어
진단 내용은 종양 6cm에다가 혈액이랑 복강에 이미 전이가 심하대
종양 크기 줄여도 수술 못할거같대
항암하고 아빠가 머리도 다 빠지고 기운도 하나도 없고 얼굴빛은 새카맣고 밥도 못 드셔서
이러다 가시겠다 싶어서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많이 했거든
근데
어느순간부터 (항암약을 이것저것 써보고 투약량도 조절하고) 아빠가 기운이 조금씩 나더니 머리도 엄청 자라고 몸무게도 조금씩 느는거야
그래서 항암을 한달에 한번씩 통원치료로 하면서
항암하고 일주일은 기운 없다가 그후에는 일상생활도 좀 하시면서 보내다보니
벌써 1년이나 지난거야
종양은 4.8cm로 줄었는데 6개월 전 수치고 지금까지 차도가 없어
그래서 아빠는 병세가 악화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호전도 아니야..
췌장암 4기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들 6개월~1년을 생존기간으로 보니까 나도 요즘들어서 마음이 너무 안좋은거야
근데 분명한건 아빠가 진단 초기 보다는 병세가 좋아지긴 하셨거든
그러다보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맞나,
한다면 어느정도로 해야하는건지..
왜냐면
아빠는 본인의 병에대해 축소해서 받아들이는 중이고
완치될거러고 굳게 믿기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내가 죄책감이 들어..
의사선생님은 완치 없다고 못박아 말 했는데 아빠는 안 믿으시네
너희들 같으면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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