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애인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쳤어 (내가 따라간 상황이었음)나오자마자 머리 만지고 세상 욕을 다 하길래 일단 당연히 위로부터 해줌
전에 머리가 예뻤는데 속상하지,다음엔 내가 괜찮은 미용실 찾아봐줄게 하면서 최대한 괜찮다고 해줬음 머리 금방 자라니까 자리 잡을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근데 밥 먹으러 가는 내내,식당 자리잡는 내내 투덜거리고 자리에 앉기도 전에 왁스랑 빗 들고 화장실 가서 머리 만지고 투덜거리고 그럼 이것이 장장 30분째
나도 오늘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받은 상태였는데 나는 개인적인 스트레스 얘기 잘 안하거든 어차피 얘는 공감못하는 얘기니까..그래서 입 꾹 다물었는데 30분째 머리타령만 하고 우리 데이트에는 신경도 안 쓰는거 같길래 화나서 표정이 좀 안좋아짐
그러니까 왜 화가 났냐고 물어보길래 너 지금 머리얘기만 30분째인거 아냐,나는 너 위로도 해주고 다 했는데 뭘 더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어차피 이렇게 된거 속상하지만 당장 뭘 할수 있는게 없으니 그만 생각해보려고 해보자 하니까 애인도 화를 내더라고
내 앞에선 직장,가족,하다못해 망한 머리 얘기도 못한대 맨날 자기가 불평하기 시작하면 그만하라고 해서 말도 못 꺼낸다고
근데 나 다 들어줌…진짜 맹세하고 입 닫고 들어주고 마지막에 위로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래 근데 이게 1시간 2시간 갈 때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듣는 나도 감정 쓰레기통 되는 느낌이라 그만해달라고 부탁하는거임 근데 그냥 내 표정이 안좋으니까 내가 걔한테 짜증내는거같이 보이고
그러고 싸우다가 서로 화해하긴 했는데…내가 그렇게 예민하고 공감 못해주는 성격인가 싶더라
그래서 여기다가 물어봄…혹시 내가 고쳐야 될 부분이 어디일지를 나는 잘 모르겠어

인스티즈앱
얘들아 못생기면 키 얼마나 커야 만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