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백혈병 투병중인데 이식까지 했다가 금방 재발해서 지금 다시 입원해서 항암하고 아빠한테 조혈모세포 이식받고 회복중이거든...
이식하고 호중구가 올라야 생착이되는데 3주차인데 아직도 제자리라 동생이 많이 우울해하더라구
옆방 환자분 얘기 들어보니까 자기네도 엄청오래걸렸다고 그러다가 또 떨어졌다가 다시올랐다고 기다려보라고 하긴했는데...
이게 잘 안되면 이제 방법이 없다고 해서 가족들이랑 나도 너무 심란하고 힘들더라고..
근데 오늘 동생이 나보고싶다고 했다그래서 면회갔다왔거든 원래 주사맞을 시간인데 그 주사 맞으면 잠드는 그런 주사라 나보고 맞는다고 기다린다그래서 엄청 뛰어갔어
아무렇지 않은척 이제 금방 오를거라고 얘기해주고 가까이있으면 눈물날거같아서 침대랑 좀 떨어져 있었거든
근데 나를 찾더라고 누나 이러길래 갔더니 내가 다음달에 결혼인데 동생이 누나 결혼식 못가서 미안해 하면서 애기처럼 울더라고
일년훨씬전에 예약해둔건데 동생이 나아서 분명 올수있을줄 알았거든 원래 남매끼리 사이도 진짜 좋고 동생이랑 싸운적도 손에 꼽을정도야 나이차이도 많이나서 내가 키우다싶이 했었어..
근데 그러니까 너무 슬프고 속상하고 나까지울면 동생이 더 힘들거같아서 왜 미안하냐 다음주에 같이 온다고 사진많이보내주고 식끝나고도 온다고 퇴원하면 집 놀러오라고 막 그러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다가 동생은 약기운 돌아서 잠들고
나는 집에 돌아와서 방에 딱 들어왔는데 눈물이 진짜 엄청 나는거야 동생 아프고 거의 안울었거든
엄마가 특히 매일 울어서 나라도 안울고 강하게 무조건 나을거라고 하면서 진짜 맨날 참았어 백혈병이라고 얘기들은날 혼자 방에서 엉엉 울고 재발이라고 했을때 또 혼자 울고
그 이후로 처음 이렇게 울었던거같아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계속나네 그냥 누나 미안해 히면서 울던 동생 얼굴이 너무 슬프고 속상해서 안잊혀져.... 제발 이번주에는 호중구수치 올라서 얼른 퇴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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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모하는데 빈손으로 오는 친구들 서운한데 내가 이상한걸까?.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