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좀 어려운 편이었는데
부모님 두분다 일하셔서 집 관리가 잘 안되어있었어 항상.. 청소든 밥이든
밥 해둘 여유가 없으니까 주 끼니가 라면이었고.. 그마저도 아빠가 거의 다 드심
글고 아빠가 격일 교대근무땜에 집에있는 시간엔 거의 주무셔서 시끄럽게 방해하면 안됐거든
그래서 엄마가 남들 집 데려오는걸 엄청 싫어하셨어..ㅠ
어릴때부터 친구들 집에 절대 데려오지 마라 이말을 거의매일 세뇌당하듯이 들음
근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우리집 주변에서 놀다가 너무 덥고 배고팠나 그랬던거같아
어떤 친구가 우리집 가서 라면 먹으면 안되냐고했는데 나는 여느때처럼
엄마가 친구들 집 데려오면 안된다고 했다, 아빠 주무셔서 안되고, 라면도 아빠꺼다 했거든
근데 어떤애가 나보고 쓰니 너 좀 이기적인것같다고
그냥 우리가 집에오는게 싫으면 싫다고 해라, 라면 아까워서 그러냐, 아빠때문에 못먹는게 말이되냐 하는거야
그러면서 나머지 친구들한테 나 얘랑 못놀겠다 하고 니네는? 하더니 다 데리고 가버리더라..
그렇게 친하게 매일 같이 다녔던애들인데 그날이후로 학교에서도 날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고..진짜 사소하지
어려서 더 상처였던거같음..ㅠ 십몇년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 장소랑 대화가 선명하게 기억나는거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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