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있으면 좀 찝찝했던 상황이 좀 많은데 이 친구 정말 착한 친구거든? 그게 느껴져. 근데도 아래 상황들 때문에 내 기분이 찝찝했던 적이 많아서 살짝 혼란스러움...
1) 상황은 잘 기억 안 나는데 옛날에 다른 친구랑 내 얘기가 나왔다는데 나쁜 얘기는 전혀 아니었어. 근데 거기서 든 생각이 "ㅇㅇ(나)가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했었대
아무리 생각이라고 해도 이거 좀.. 무시하는 투 아니야?
2) 남자친구를 별로 안 좋아해서 헤어졌거든? 그 후로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연애 얘기 나올 때마다 얘가 먼저 "아 근데 얘는 진짜 안 좋아했어~ 그 오빠 불쌍해" 이럼.. 근데 안 좋아해서 헤어져서 마음이 쓰일 순 있는데 연애 얘기 나올 때마다 옆에서 나서서 그러니까 좀 읭스러움. 나도 전남친한테 당연히 미안하지 근데 본인이 왜 나서서 저런 말하는지 이해 불가야...
심지어 아예 안 좋아한 것도 아니고 난 분명 좋아는 했어 근데 다른 일들이 우선이고 남자친구가 우선순위가 아니어서 헤어진 거였는데 친구가 자꾸 옆에서 저러니까 속에서 "니가 몰 알아. 나도 좋아는 했었다구." 이런 생각만 들어 ㅠㅠ
3) 내가 궁금한 게 많아서 친구들 얘기 듣다보면 디테일을 종종 물어보는 편이야. 최근 있었던 일을 예로 들자면 친구 여럿이서 밥을 먹는데 한 친구가 본인은 특정 음식은 안 먹는다고, 나 줄까? 물어봐서 내가 그 음식을 받아가면서 근데 이건 왜 안 먹어? 이렇게 물어봤어. 충분히 궁금해할만한 거자나? 근데 문제의 그 친구가 옆에서 "ㅋㅋㅋ 왜 귀찮게 그런 걸 물어봐 쟤(안 먹는다고 음식 준 친구)가 귀찮아하는 표정이잖아" 이러면서 웃는 거야. 아니 본인한테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답하기 귀찮았으면 본인이 알아서 귀찮다고 했겠지..
이런 적이 종종 있었어. 내가 다른 친구한테 뭘 물어보면 자꾸 옆에서 쟤(다른 친구) 표정 너무 귀찮아 보여 ㅋㅋㅋ, 너 진짜 꼬치꼬치 묻는다 ㅋㅋㅋ 이러는 거...
자꾸... 남이 귀찮아한다는 걸 나에게 콕 집어서 말해줌..
그러면서 내가 최근에는 살짝 정색하면서 쳐다보니까 "나는 근데 너가 이러는 거 너무 조아! 내가 궁금한 걸 대신 물어봐줘서 명쾌해 ㅎㅎㅎ" 이러는 거야 완전 진심인 표정으로....
너무 혼란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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