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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미안해 중간에 선 그어놓은 데까지만 읽어도 돼)
사귄지 한달 좀 넘은 애인이 있는데
너는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정말 여유가 없고 인생에서 거의 가장 힘든 시기라 애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가 없어근데 애인이 너 만나기 직전에 장기연애했던 애인은 상황도 너보다 훨씬 좋고 애인한테도 엄청나게 잘해줬었다는 걸 알고있어
애인은 너의 상황을 아니까 늘 괜찮다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주고 돈도 조금씩 더 많이 부담하고 그랬는데
요즘 들어 한번씩 “가끔 우리가 연인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친구였던 때보다 좀 더 친해진 느낌이야“, ”나도 가끔은 서운하고 외로워…“ 이런 말들을 던져
이런 상황이면 이별 생각까지 들 수도 있을 것 같아?
——
내 애인(남자) 입장에서 적어본 우리 상황이고 얼마전에 내가 차였어
상대가 헤어지자면서 ”너는 여전히 나한테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지만, 내 상황 때문에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게 너무 미안하다, 네가 ‘연인 같지 않다고 느낀다’라고 했을 때, 네가 원하는 걸 내가 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더라구
얘 상황이 너무너무 안좋긴 했어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단순히 취업이 안돼서, 돈이 없어서, 가정불화가 있어서 정도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삶이 벼랑끝에 몰린 느낌…
전애인 얘기는 얘가 사귈때 많이 물어보고 신경쓰던 부분이라 적었어
나는 마지막까지 네가 원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네 옆에 있겠다고 했는데 이미 마음을 정하고 나온 것 같더라
얘가 몇달동안 대시해서 사귄거였고 헤어지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많이 좋아해줬어서 난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잘 이해가 안돼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진심으로 좋아했음 헤어지잔 말 안한다던데 그럼 이건 진심으로 좋아했던 게 아닌걸까? 아님 정말 좋아했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마음을 접을 수도 있는거야?
사귀면서, 또 헤어지자고 하면서 대체 어떤 마음이었던 건지가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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