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가족 눈치 특히 혈육 눈치 보느라 싫어도 싫다 말 못하고 뭐라할까봐 스스로 결정도 못하는 성인이 됐는데
작년부터 슬슬 성격이 변하더니 올해 아주 그냥 뒤늦게 사춘기가 와버린 것 같아. 뭐만 하면 왜 나만 이렇지? 왜 내가 그렇게 눈치보면서 살았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가족한테도 바락 대들고 혈육한테도 맨날 속으로 삭혔던 말들 조금씩 해보다가 일주일 전에 터져서 대판 싸워서 냉전 중이야.
혈육 말로는 내가 피해망상증에 사회성 없다고 하는데 일부 동의하지만 이제 내가 느끼기엔 혈육도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거, 가족들도 다 표현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고.
서운한 것들 다 말은 못했지만 가족들이랑 말하면서 내가 예전과는 다르다고 왜이렇게 이상해졌냐 하는데 그냥 진작에 이럴껄. 어차피 오래 살 생각도 없었는데 그냥 내 마음대로 생활할껄. 뭐가 눈치보인다고 20년 넘게 눈치보고 자존감 낮아지고 우울증 생기고 그랬을까.
너무 힘든 일들 쌓이다보니 이젠 누가 툭 건들이면 바로 뛰어내리고 싶어져. ㄴ눈물도 안 나와. 그냥 다음생은 없었음 좋겠어. 지금도 왜 연락 안 받냐고들 문자 전화 오는데 아니 평소엔 본인들이 내 연락 안 받으면서 나는 왜 받아야 하는데? 진짜 짜증나 나 그냥 죽어버렸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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