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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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은 나보다 연상이고 예쁘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라 명문대 출신에 커리어도 탄탄한 편이야.
그동안 부모님 빚 갚느라 돈을 거의 못 모았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사업을 막 시작한 단계인데, 아직 매출이 안정되지 않아서 최근엔 알바까지 했다고 해.
이전 연애에서도 전 애인들이 대부분 비용을 부담했다고 하고, 상대들이 다 각 분야에서 잘나가는 능력남들이었대. 그래서인지 연애할 때도 늘 프로포즈를 받아왔을 정도로 인기도 많았어.
나랑은 반대로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야. 그래도 지금까지는 8:2 정도로 내가 부담해왔고, 솔직히 그 이상은 좀 버겁더라.
그런데 얘는 남자가 데이트비 아끼는 모습 보면 정이 식는다고 하고, 자기가 힘들 때 남자가 다 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말은 안 하지만 9:1이나 10:0에 가까운 걸 바라는 느낌이야.
서로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얘는 “남자가 연애 때부터 계산하면 결혼해서도 그럴 거다”라고 하더라. 난 그 말이 좀 걸려. 8:2 정도면 그래도 현실적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계산적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걸까?
참고로 얘는 외모나 능력 다 뛰어나고, 실제로 사업을 하다 보니 인맥도 많고 잘생긴 남자들이 주변에 많아. 고백받는 일도 잦고, 그런 사람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나 사친으로 둘 정도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평범하고 키도 큰 편 아닌 사람을 선택해서, 매일 연락하고 자주 보고 싶어하는 걸 보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더 헷갈려. 이건 단순히 ‘가치관 차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일까,
아니면 내가 그냥 감정적으로 끌려서 무리하고 있는 걸까?
솔직히 이 부분만 서로 좀 맞춰지면 결혼까지 잘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 그게 제일 고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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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안 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