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좋아하는데 안설레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사람이랑 같이있을 때 시도때도 없이 떠올리는데 그사람이 플러팅을 하거나 나한테 관심을 가져올때 잘 못 알아채거나 그렇게 땡기지 않아

연락도 빨리빨리 꾸준히 해야겠다는 필요성도 잘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해야 재밌게 잘 대화를 나눌지도 모르겠어서 나도 모르게 적극적이지않고 뒤로 물러나게 돼

내가 이상한거야? 보통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 생기거나 잘되고 싶으면 어때?

그리고 그사람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물어보면 그사람이 부담스러워할까봐 겁나서 잘 모르고 그런상태로 그냥 맞춰주기만 하게 돼

[둥이1]

모쏠임?

[글쓴둥이]

모쏠은 아닌데 사귀면서 상대한테 깊게 진심으로 의지한 적은 없어
여태까지 상대한테 따뜻하고 재밌게 잘해주려고 노력만 했었음

[둥이2]

혼자 좋아하는 거에 익숙해서 상대랑 상호작용 하는 게 어색한 거 같은데
겁이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내가 좋아하는 걸 드러내는게 망설여지고 그런거같은데 눈 딱 감고 용기내서 질문도 하고 표현도 해봐
그렇게 계속 노력하다보면 한쪽만 일방적인 관계보다 티키타카 서로 주고받게 되기 때문에 대화도 더 재밌어지고 호감도도 더 높아질 거 같음
썸이면 물어본다고 해서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걸? 오히려 자기한테 관심 있구나 알게 돼서 상대도 좋아할거야
오히려 상대는 지금 혼자서 다 이끌어가는게 더 부담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