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좀 가정적인 편이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교육기관 일해본 경험도 있어서 나는 이게 결혼상대로 너무 좋아보였고, 사업하는 사람이라 시간 관리도 일반 직장인보다 유연한 편이고 내가 일하면서 아이를 낳으면 유치원이나 학교 불려다니느라 일에 지장생길것 같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생각함
(혹시 재산얘기 궁금할까봐 말하자면 상대집보다 우리집이 재산이 더 많은 편이고 상대는 남매가 있고 나는 외동이라 재산은 전혀 고려하지 않음)
근데 연애가 너무 안맞음
1. 나는 답답한거 싫고 좀 시원시원하게 대화 하면 좋겠는데 상대는 서운한게 있으면 다 모아놨다가 터지기 직전에야 모아서 얘기해 그렇다고 그 서운한 얘기에 내 입장대로 반박을 하면 자기 서운한거에 먼저 공감을 해주지 않고 반박을 한다고 더 서운해함
2. 나는 고정 출퇴근 직장인이라 저녁에 쉴 시간이 필요한데 상대는 계속 통화나 카톡이나 연락을 하길 원함 나는 집안일도 해야하고 상대보다 두시간정도 일찍 일어나야함 퇴근도 내가 더 늦을때가 많은데 통화도 짧은게 아니고 오래 해야해서 너무 피곤함 끊으려고 하면 서운해해
3. 주말에 친구들도 만나고싶은데 둘의 시간을 방해받는것처럼 느끼고 뺏긴다고 표현해 평일에도 퇴근 후 운동이나 산책이나 드라이브 종종 감 주에 4일정도 만나는 편인데 주말은 풀로 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어쩌다 그게 안돼서 서운하다고 티내는거에 서운해하지말라 평일에도 자주보지않냐 라고 하면 그거에도 서운해함
4. 겹지인 사친이 나한테 전화와서 같이 보자 라고 하면 대충 아니야~ 나 데이트중이야 애인한테 연락해~ 하고 거절하는데 '왜 그사람은 본인한테 전화 안하고 너한테 하냐, 왜 애인이 싫어한다고 대답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나는 걔 전화번호도 저장 안했고 애인한테 하라고도 했는데 이것조차 자기가 생각한 가이드라인과 다르게 너무 유하게 거절했다며 서운해함
상대는 20대 후반, 나는 30초반인데 20대 초반의 연애를 하는 기분이고 한번씩 내가 30대인데 이런 연애가 맞는지 싶어 이전에 이미 친구로 몇년 지냈는데 그땐 이렇게 어리게 구는걸 본적 없어서 결혼전제로 연애하기로 한건데 너무 혼란스러워
내가 이 연애를 계속 하고 결혼까지 할만 할까??..
내가 여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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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경험이 좀 있구나 하는 티 나는 거 뭐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