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자친구 게으른 거 못 봐주겠다

유럽 애들은 원래 이리 한가하니 ㅋㅋ? 

내 남친은 EU에서 태어난 러시아계 유럽인인데 문제는 국적은 아직 러시아라는 거임 태어난 것도 여기서 태어났고

러시아에 놀러간 건 3번밖에 안되고 쭉 여기서 자랐는데 어쨌든 영주권만 가지고 있고 여권은 안 바꿈

이번에 아일랜드 더블린 12월 말-1월초까지 휴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일랜드는 쉥겐이 아니라서 러시아 국적은 

방문 비자 필요하단 말이야? 내가 심지어 application letter, schedule 같은 거 일일이 다 정리해서 보내줬고 얘가 할 일은 

부모님 영주권 복사하고 자기 document들 다 프린트 해서 제출하는 것 밖에 없었는데 내가 10월 5일에 보내준 걸 10월 27일 

오늘 갔다오더니 사전에 appointment를 잡아야된단다 그래서 튕겼대 

아니 지금 비행기가 12월 27일이고 비자발급이 최대 3개월 걸리는데 지금 장난 치는 거임?,,, 

너~무 느려 아니 하.... 내가 그동안 얼마나 쪼왔는데... 빨리 해야된다고.... 이걸 3주나 뒤에 하는 게 말이야 방구야? 

나 지금 너무 화나서 화 추스릴 여력도 없음 하.... 

[행1]

내가 본 러시안들의 이미지랑 사뭇 다르네..
내가 본 러시안들은 다 불같고 알잘딱깔센에 자기 일 칼같이 하던데.. 쓰니 남친 진짜 물러터졌네

[글쓴행]

사실 계통만 러시아라… 북유럽에서 자라서 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