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우리 친오빠가 지적장애가 있거든
과거 연애할때 헤어짐 이유가 항상 이 이유였어(결혼은 못하겠다)
나도 사람인지라 그 과정에서 상처 많이 받고, 앞으로 연애하더라도 그냥 맘 다 주면 안되겠다 결심함
그러고 현애인 만나는 중인데
우연히 길가다가 우리 친오빠랑 나/애인 이랑 같이 마주친거임
난 좀 당황했지만.. 그때 서로 인사시켜주고 오빠 장애있다는것도 밝힘
아 이제 며칠있다가 또 쫑나겠구나 했는데
애인이 이때 이후로 개뜬끔없이 특정요일 오전엔 항상 만나기가 어렵다는거임. 캐물어도 어디간다고, 늘 나중에 말해주겠다고 걍 얼버부림
그래서 얘 바람피나?? 사실 이 생각까지 함.
그러다 우연히 애인 차 빌려타게 되었는데 네비에 즐겨찾기 목록에 시설이 찍혀있는거야
여긴 왜가지? 싶어서 나중에 물어봤는데
알고보니깐 거기 시설이 장애아들 있는 시설인데 거기서 이때까지 봉사활동 다니고
또 장애인식 개선 배움터? 이런 거 하는 게 있거든 거기 다니느라 특정요일 오전에는 못만난다하는거였음... 말안한 이유는 그냥 생색내는 거 같고 창피해서 말안한거였대....
그래서 나중에 같이 가봤는데 거기 보호사분들도 익숙하듯이 어 ○○님 오셨어요 ~ 반겨주시고 막 간식 사가니깐 거기 있는 사람들도 맛있게 같이 나눠먹고 돌아왔어
사실 애인도 자기도 주변에 장애있는 사람이 없어서 나중에 너희 오빠분께 실수할까봐, 또 장애란 이렇다~ 글로 보는 거보단 직접 내가 만나보고 익숙해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다니기 시작했대
너무 고맙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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