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상황이 최악이야 (알고 있으니까 팩폭말고 그나마 가능성 있는 방안으로 접근해줘)
상황이 최악이야 (알고 있으니까 팩폭말고 그나마 가능성 있는 방안으로 접근해줘)
잇팁한테 첫연애 첫사랑 그리고 600일 가량 만나서 추억도 많고 이리저리 각별한 사이고 걔 입장에서 내가 진짜 최선을 다했기도 했대.
근데 잇팁이 한 번 권태기 와서 나한테 상처준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내가 마음 식고+우울증 불안장애 같이 와서 걔한테 헤어지자 했고 잇팁이 잡았었어.
대신 자신한테 다 솔직하게 털어놓으라 해서 반년을 진짜 맘 안 돌아온다, 우울하다 걔 보면 매일 울고 내가 봐도 왜 그랬나 싶었어.
결국 잇팁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내 마음이 안 돌아오고 정상적인 연애가 안 되니까 마음 점점 식어간다 했고 점점 눈치 보고 나랑 있는 게 과제 업무 같았대
헤어지고 두 달만에 연락 해서 만났더니 잇팁 왈 자긴 혼자가 좋고 연애 싫고 자신 없고 한 두달 힘들었고 정리가 좀 됐대
그래서 안 매달리고 응원해주고 알겠다 하고 서로 울며 좋게 이별했더니 잇팁이 일주일 후에 다시 연락 와서 재회 할지 말지 고민이 너무 되고 흔들렸대 근데 약간 자기 맘에 확신이 없어보였는데, 마음이 큰 것 같진 않았어
난 또 조급해져서 약간 계속 대화를 시도했고 그러다가 결국 잇팁이 자기가 실수했다, 아쉬워서 정 때문에 연락한 것 같고 내 마음 헷갈렸다 통보하고 미안하다 하며 잠수 탔어
너무 화난 나는 전화를 했는데 안 받고 잇팁은 흥분한 날 보며 나중에 얘기하자 했고, 결국 나는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그러다가 걔가 다시 새벽에 미안하단 장문 글 왔는데, 난 너무 상처 받았어서 완전 최악이란 말이란 말은 다 뱉고 걔가 읽씹하니까 나중에 또 미안해져서는 혼자 사과하고 잡아도 보고 걔가 마음 자긴 다 접었다고 나한테 미안함 뿐이고 상처만 줄 것 같다고 결국 끝냈어
결론: 그로부터 4달 지났거든.. 그렇게 서로 차단하고 (내가 먼저 차단 후 걔가 차단) 중간에 한 달 째 됐을 때 친구 걸로 내 거 염탐하고 가긴 했고 두 달 째 됐을 때 (9월) 나 차단 풀고 게시글도 잘 올리고 하더라.
그리고 이제 졸업이거든… 이번주가 마지막이고 걔는 약간 잘해보고 싶어하는 여자애가 생긴 것 같아. 그리고 그 여자애랑 바로 다음 주부터 같이 실습하고 둘이만 붙어다녀. 벌써 카톡 이름도 혼자 바꾸고 재정비할만큼 잘해보고 싶은 것 같더라
진짜 최악의 상황인데.. 그래도 어떻게 잘 대화라도 하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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