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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때, 이숭용 SSG 감독과 고명준(23·SSG)은 하나의 내기를 했다. 30홈런 달성 여부를 가지고 이 감독이 먼저 제안을 했다. 꽤 큰 금액이었다. 고명준은 처음에 "20개로 하자"고 난색을 드러냈지만, 이 감독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SSG의 차세대 거포 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명준은 2021년 팀의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당시 고교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릎 부상 등으로 고생한 끝에 2024년에서야 1군 선수가 됐다. 106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쳤다. 이런 선수에게 갑자기 '30홈런' 제안을 했으니, 선수가 부담을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항상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이왕이면 더 큰 목표를 설정하길 바랐다. 고명준도 끝내 '30홈런 내기'를 수락했다. 이런 기대치 때문일까. 이 감독은 시즌 중 고명준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을 때조차도 칭찬에 인색했다. 이 감독은 "30개를 칠 수 있는 타자인데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곤 했다.
내기의 결과는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무승부'였다. 고명준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이 감독은 슬그머니 기준을 '20개'로 낮춰졌다. 고명준은 시즌 130경기에 나가 1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20홈런도 달성하지 못했으나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끝내 20개를 채웠다. 이 감독도 무승부를 인정해줬다.
내기의 결과는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무승부'였다. 고명준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이 감독은 슬그머니 기준을 '20개'로 낮춰졌다. 고명준은 시즌 130경기에 나가 1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20홈런도 달성하지 못했으나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끝내 20개를 채웠다. 이 감독도 무승부를 인정해줬다.
이 내기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다시 30홈런이다.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20개의 홈런을 친 고명준도 이번에는 그 내기를 받아들였다. 비록 올해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20개의 홈런을 쳤고, 자신이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임을 자각하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약점을 보완하면 30개를 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 1군 주전 선수였던 고명준이 휴식 대신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쉴 새 없이 방망이를 돌린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타격 훈련의 비중이 큰 캠프였다. 그리고 고명준이 올해 경험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캠프였다. 이제 확실히 2군 선수들과는 '급 차이'가 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칭찬이다. 이번 SSG 유망주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일본프로야구 403홈런 출신 타자 야마사키 다케시 또한 "스윙이나 포인트가 수준급이었다. 힘이 아니라 회전을 통해 스윙하는 부분을 개선한다면 3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명준도 조언에 자신감을 얻고, 올해 부족했던 점을 곰곰이 되새기며 알차게 캠프를 보냈다. 고명준은 "안 맞았을 때 그것을 깨고 일어서야 하는데 슬럼프에 빠지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잘 치는 타자들도 사이클이 있기는 하지만 떨어졌다 다시 올라오는 게 빠른데, 나는 끝까지 파고 들더라. 그게 제일 아쉬웠다"면서 "멘탈 차이가 큰 것 같다. 한참 안 맞았을 때는 타석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고 그런 게 있었다.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올해 깨달은 점을 먼저 짚었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타격 훈련의 비중이 큰 캠프였다. 그리고 고명준이 올해 경험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캠프였다. 이제 확실히 2군 선수들과는 '급 차이'가 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칭찬이다. 이번 SSG 유망주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일본프로야구 403홈런 출신 타자 야마사키 다케시 또한 "스윙이나 포인트가 수준급이었다. 힘이 아니라 회전을 통해 스윙하는 부분을 개선한다면 3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명준도 조언에 자신감을 얻고, 올해 부족했던 점을 곰곰이 되새기며 알차게 캠프를 보냈다. 고명준은 "안 맞았을 때 그것을 깨고 일어서야 하는데 슬럼프에 빠지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잘 치는 타자들도 사이클이 있기는 하지만 떨어졌다 다시 올라오는 게 빠른데, 나는 끝까지 파고 들더라. 그게 제일 아쉬웠다"면서 "멘탈 차이가 큰 것 같다. 한참 안 맞았을 때는 타석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고 그런 게 있었다.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올해 깨달은 점을 먼저 짚었다.
부지런히 방망이를 돌리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고명준은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님이 나는 회전보다는 힘으로 돌리니까 그런 것을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 "폼을 바꾼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임훈 코치님과 이야기를 했을 때도 코치님이 내년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왔던 것을 더 가다듬고 캠프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업그레이드를 다짐했다.
이번 캠프부터는 3루에서도 가끔 공을 받는다. 고명준은 원래 3루 자원이었고, 1루보다는 3루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팀에 주전 3루수인 최정이 있는데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도 겪었기에 지금까지는 1루에서 나갔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휴식 시간을 커버하는 3루수로 고명준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고명준이 3루를 겸업하면 전의산이나 현원회와 같은 선수들을 1루에 쓰며 야수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고명준도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고명준은 "3루를 하고 싶다고 말할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감독님이 '한 번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시켜주시면 열심히 잘하겠습니다'고 했다"면서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클 것 같다. 12월 첫째 주부터 바로 운동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쉬면 아깝다.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하고 배운 것을 까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캠프부터는 3루에서도 가끔 공을 받는다. 고명준은 원래 3루 자원이었고, 1루보다는 3루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팀에 주전 3루수인 최정이 있는데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도 겪었기에 지금까지는 1루에서 나갔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휴식 시간을 커버하는 3루수로 고명준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고명준이 3루를 겸업하면 전의산이나 현원회와 같은 선수들을 1루에 쓰며 야수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고명준도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고명준은 "3루를 하고 싶다고 말할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감독님이 '한 번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시켜주시면 열심히 잘하겠습니다'고 했다"면서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클 것 같다. 12월 첫째 주부터 바로 운동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쉬면 아깝다.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하고 배운 것을 까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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