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선물 안챙겨줘서 서운한거 이상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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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애인 부모님 생신이랑 우리 부모님 생신이 겹쳤어

애인이 우리가족이랑 같이 밥먹기로 해서 

처음에 애인이 그래도 생신이신데 빈손으로 가기 그렇다,

선물 드려야되는거 아니냐 했는데 괜찮다고 햇어

근데 계속 챙긴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나도 안챙겨드리기 뭐해서 챙겼는데

결국은 시간 없다는 핑계로 우리부모님 선물 안챙기고

나만 챙긴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이거 내가 서운한거 이상한거야?

참고로 애인 부모님께 선물은 전달 됐고, 

우리 가족 생일 외식도 한 상태야

[익인1]

서운할만해

[익인2]

당연히 서운하지 뒤늦게라도 뭐 안해줬음? 오반데

[글쓴이]

ㅇㅇ 안해줬어
사친한테 얘기했는데 그냥 넘어갈거같대

근데 울 부모님꺼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하긴 했는데
시간이 안되기도 하고(쪼개서 가능했을듯) 우리 부모님 선물 산줄 알고 착각했는데 알고보니까 본인 부모님꺼를 지인한테 부탁해서 산거였더라고
나도 그거 착각해서 안해드리기 뭐하니까 한거였고..

[익인2]

결론적으론 너는 챙긴거잖아 서운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지금에라도 챙겨달라고

[익인3]

넌 챙겻으면 당근 서운할만함

[글쓴이]

윗댓 읽어죠..!

[익인4]

너가 괜찮다며 그래서 애인은 안 챙긴거자나 뭐가 문제지

[글쓴이]

괜찮다했는데 본인이 알아서 하겠대

[익인4]

처음에 너가 괜찮다 햇자나 애인도 알아서 한다했고 좀 기다리면 안되나..? 아니면 그냥 챙겨달라 해 ㅠ 처음에는 안해줘도 된다했고 서로 착각해서 넌 챙겨줬는데 그걸 가지고 서운한 게 정상이야 물어보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글쓴이]

이미 생일 지났는데 안했고, 내가 준비한 선물 보고 헐 난 준비한거 없는데 어쩌냐고 했어
서운한 감정이드는게 이상한건가 싶은거 물어볼수도있지 날 서있네

[익인4]

날 서있는 게 아니지 처음에 너가 준비안해도 된다 했으니 안했을 거고 애인도 당황했을 거잖아 그럼 준비하겠지 좀 기다리면 안되나 싶어서

[글쓴이]

4에게
그 뒤로도 나 몇번이나 만났는데 별말 없어서 그런거야
그랬음 나도 기다렸겠지

[익인4]

글쓴이에게
그냥 그럼 넘기던지ㅠ 처음에 안해도 된다는 건 너였는데 아님 그냥 이야기를 해.... 나도 저런 상황 있었는데 나도 상대도 둘 다 난처했었음 그러다 오해만 쌓여

[글쓴이]

4에게
그럼 왜 본인이 알아서 준비한다고 한건데...

[익인5]

서운할만한데? 너가 괜찮다고 했는데
본인이 챙기겠다고 우겨놓고는 시간 없다고 안챙겼다...? 근데 와중에 본인 부모님 선물은 챙겼다며..시간없었다는건 핑계같음
그리고 적어도 본인이 우겨서 챙기기로 했으면
못챙기게된 상황이왔을때 너한테 미리 언질이라도 주던가...
난 그냥은 못 넘어갔을듯..

[글쓴이]

둥이라면 뭐라고 얘기 했을 것 같아?

[익인5]

내가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너가 챙기겠다고 나한테 여러번 말할정도였으면
못챙기는 상황이 왔을때 적어도 나한테 미리 언질이라도 줬어야하는거 아니냐
서로 안챙기기로 한것도 아니구
너가 챙긴다고 해서 나도 선물 준비해온건데
갑자기 당일에 헐 난 준비한데 없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좀 어이없다
이럴거같음
다른일도 아니고 부모님 관련된 일이면 본인 말에 책임감 좀 가지고 행동하라고도 할듯

[익인6]

식사자리 애인이 결제함?

[글쓴이]

ㄴㄴ 부모님이 했지

[익인6]

아..그러면 빈손 으로 가서 밥만 먹고..

[글쓴이]

어.. 그렇지..

[익인7]

엥 애초에 챙긴다고 말이라도 하지를 말던가...서운할만 함 ㅠ

[익인8]

아니 진짜 챙길 생각 없어도 정신 박힌 사람이면
애인이 우리 부모님 생신선물 챙긴거보고
늦게라도 사서 애인 손에 들려보내겠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서로 부모님 생신 식사자리에 데려갈정도면
어느정도 결혼도 고려가 되는 사이일텐데
저건 진짜 앞으로가 뻔히 보인다.

[글쓴이]

일단 오늘 오후까지도 안풀렸었는데
사실 애인이 우리 엄마 미역국은 끓여줬거든 본인 어머님꺼도 본인이 따로 끓여놓고선 내가 끓였다고 말해주고..
ㅇ그리고 내가 엄마 선물해준다했을때 반복해서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대 (후회되는게 좀 많이 괜찮다함..;)
일단 화가 계속 났는데, 다음번엔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챙긴다고 해서 알겠다거 하긴 했는데
요번 한번 그런거고 다음번에 나도 더 부담 될거같은데다가 나도 앞으로 계속 챙겨야 될거같아서
이번 일은 노여움 풀으려고 ㅠㅠㅠ
풀기까지 엄청 오래 걸럈다....
거의 5-6일.. ㅎㅎ

[익인8]

자기야
자기가 진짜 괜찮으니까 절대 챙기지마.라고 한게 아니라면
미역국이 문제가 아니라
예의의 문제야
다른것도 아니고 부모님 생신선물인데
내 애인이 내 부모님 선물을 챙겼는데
나는 애인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다?
가치관의 차이이지만
쓰니랑 애인의 반대 상황에서
쓰니가 나여도 안챙겼겠다 싶으면
이해해도 되는 것 같다.
잘 풀렸다니 다행이네

[글쓴이]

내가 남친이였으면 괜찮다고해도 챙겼을거고, 선물 받았으면 늦게라도 더더욱 챙겼을거긴하지 ㅠ
나도 돈을 떠나서 센스 문제라고 생각해
근데 남자친구 입장에선 내가 미역국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니까 좀 그랬대..ㅋㅋ
누가 더 신경쓰고 덜 신경쓰는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한게 괜찮은 줄 알고 그랬던거라고... ㅎㅎ...
나도 이해는 안되긴 해ㅠㅠ

[글쓴이]

절대 챙기지마 까진 아닌데
진짜 괜찮다고 진짜로 안챙겨도 된다고 했었어
남친은 그래도 어떻게 빈손으로 가냐고 했던거였고..!
뭐 이건 내 잘못도 있는데 내가 말했던 거 처럼 그 이후가 맘에 안들긴 한거지 뭐 ㅎ
내가 챙겼으면 그래도 챙길법도 한데 이렇게 센스가 없는 사람인가 싶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