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몸 상태는 괜찮다. 김도영은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 참가 선수 29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은 이미 충분히 회복한 상태고, 현재 기술 훈련을 진행할 만큼 컨디션이 좋다.
심재학 KIA 단장은 "굉장히 회복 속도가 빠르고, 기술 훈련도 하고 있어 괜찮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WBC 캠프에 합류할 때까지 충분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를 유격수로 테스트할 때 뒤에 다른 선수를 준비해두는 것과 준비해두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도영이가 WBC 대표팀에 갈지 확실히 안 정해졌는데, 유격수를 보려면 유격수 훈련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만큼 많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아직 많이 부여하지 못했다. 그래서 안정적인 선수를 먼저 한 명 확보해 두고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데일은 내야 전 포지션이 되니까. 도영이와 (김)선빈이의 컨디션에 따라서 데일이 유격수, 3루수, 2루수도 되니까. 우리가 활용하는 데 있어서 투수보다 가치가 더 높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데일이 합류한다면, 김도영이 유격수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기존 내야수들보다 데일이 더 안정적일지 오키나와에서 확인한 것이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WBC 캠프에 가면 유격수보다는 3루수 연습을 하지 않겠나. 유격수로 많이 연습하지 못할 것이고, 대회에 나가면 3루수로 뛸 것이다. 유격수로 연습이 충분히 안 된 상태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올해는 상황에 따라 유격수와 3루수를 보게 하면서 내후년에는 완전히 유격수를 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완전히 준비가 됐을 때 도영이가 유격수로 가면 자기 기량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1년 정도는 시간을 벌어주면서 준비를 시키는 게 도영이에게도 팀에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여러 가지를 고민했고, 그중에 아시아쿼터 선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3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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