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거라 말 안 해줬다는 애인 이해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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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화하면서 무심결에 게임 좋아하는 남자 별로라고 한 거 기억했는지 친구랑 놀고 어디서 뭐하는지 얘기도 안 하고 집 도착했다는 카톡만 보냈었는데 뭐했었냐고 물으니까 PC방 갔었대

내가 싫어해서 말을 안 한거라는데 자기딴엔 배려해준거겠지만..그래도 말을 안 해주는 건 아니지 않나 싶고..

[익인1]

이거 진짜 너무 애매한것같아..내 기준으로는 거짓말인데 ㅠ

[글쓴이]

이런게 선의의 거짓말이라는걸까..?

[익인1]

나도 지금 이래서 너무 혼란스러워..나는 거짓말이 제일 싫은데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한 것 도 아니고 내가 싫어할까보ㅏ 그게 이유라서 근데 머리에 계속 생각나고 또 나한테 거짓말한건 없을꺼 허구 의심돼

[글쓴이]

나도 싫어하는 짓을 한 거보다 거짓말이 더 충격이고 싫거든 거짓말을 계속 몰랐으면 없던 사건이 되니까 머 어쩔수 없겠지만 이미 알아버렸고 그게 난 더 싫단걸 인지했으니 남친한테 얘기를 하려구 말해도 좋으니까 숨기진 말라고

[익인2]

아니 근데 선의의 거짓말이면 끝까지 잡아떼거나 걸리질 말거나 애매하게 걸려서 괜히 사람 기분 더 짜증나게 만들어 .. 내가 신경쓰니까 일부러 한거면 끝까지 모르게 하던가 왜 말하는데 ,,

[글쓴이]

그냥 얘가 이만큼 여리구나 생각해보려구..~ 거짓말 습관돼서 나중에 더 큰거 숨기다 걸릴 바에 얘가 이 정도도 찔려서 말해주는 애였구나 처음 한 번은 이해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