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둥아 이거 재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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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헤어지자 하구 한달 뒤에 내가 붙잡았어

상대가 고민하겠다 해서 천천히 생각해라 하구 읽씹했어

그 다음날 톡 와서 지금 3일째 이어가는 중인데

첨에는 흥미 있어 하더니 점점 텀도 느리고 그렇거든

제일 최근 톡 좀 한번만 봐줄래? 

댓 달면 말해줘 보면 펑하게!

[익인1]

답 없으니 헤어지셈 회피형

[익인2]

왜 너가 헤어지자고 하고 한달뒤에 잡았는데?

[글쓴이]

초반에 내가 서운하다고 했을때 살짝 회피 느낌이 있긴 했는데 그래도 내 말 들어주고 조금 노력을 하긴 했었거든...
근데 나는 거기서 걔 작은 노력은 볼 생각은 안하고 수동적으로 서운하다고만 더 더 그랬었어
물론 걔도 회피하는 모습이 있어서 내가 더 불안했던 거 같은데.....
헤어지고 회피형 공부를 해보니깐 걔가 왜 그런지 이제 이해가 가더라공,,,,, 그러면서 나도 안정형으로 돌아왔엉 그래서 내가 그때 노력한 건 없어서 한번 더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보고 싶었어

[익인2]

재회하고싶으면 마음을 내려놓고 걍 연락
해 안오면 안오는대로 ..그러다가 며칠 뒤에 또 톡 보내보고 그냥 오래된 남사친 대하듯이
재회 의사 내비치지말고
너가 헤어지자고 하고 한달뒤에 다시 잡고 재회도 빨리하고 싶은건 너의 마음인거잖아
상대방 속도도 존중해주길바래

[글쓴이]

응응!
알아 속도 맞춰서 해주고 있구
질문 많이 해도 감정적으로 버거워한다고 해서 질문 하면 조금 하구 그러고 있엉
공부해보니깐 남들 보다 감정속도가 2배가 걸린다더라고

안그래도 걔가 어제 딱! 일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내가 약속이 있어서 ㅠㅠ
아쉽다고 하니깐 다른 날에 보자구 해서 알겠다고 했구 또 기다릴려구!

매일 톡 텀 둘쑥날쑥이고 단답이긴 해도 꼭 답은 오더라고ㅋㅋㅋㅋㅋ

혹시 둥이도 회피형이닝...?

[익인2]

응. 그럼 다행이야
연락 오는거에 의미를 두는게 좋을 것 같아
너무 기다린다는 느낌은 상대방한테 주지말고
너없어도 나는 나할거하고 잘산다 근데 연락오면 감정빼고 그냥 응 무슨 일이야? 이런느낌으로만 대화하면 될듯 ..

[글쓴이]

2에게
웅웅
나도 걔가 길게 텀 있으면 좀 쉬고 싶나보다 생각하고 내 할일 하고 톡 주고
감정은... 상대가 요새 병원 자주 가서 걱정하고 좀 챙겨주는 느낌만 내구 있구!

물론 질문이 거의 없어서 이어가기 힘들긴 한데🥹

둥아 기다릴 수 있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그냥 진짜 궁금해서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내 대답이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그냥 참고만 해 나는 애인이랑 재회할 때 내가 애인한테 먼저 연락했는데도 '정상적인'재회까지 가는데 6개월 걸렸어.
지금 쓰니랑 애인이랑 대화 주고받는다고 해서 며칠~1개월 내로 재회가 될거라고 생각하진 말아줬음 좋겠어.
연락이 상대에게 오다가도, 또 말없이 잠수탈 수도 있으니까..
잠수타는 건 왜 그런지 본인들 스스로도 잘 몰라. 먼저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상처줬기 때문에 다가갔다가 또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숨쉬듯이 드는거라.. 어쩔 수 없어.
이걸 고치고 싶으면 몇년동안 일관되게 해줘야 해. 근데 그러고도 만날 수 있겠어?굳이?싶은거지. 나도 늘 애인을 테스트 해.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지금 연락이 종종 와도 며칠 연락이 없을 수도 있을건데 그거에 대해서 면역력이 높았으면 좋겠다는거야.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그냥 한결같이 대해줘. 너도 찾아봐서 알 거 아니야. 회피형이랑 잘 만나려면 오은영 박사님이 되어야한다. 6살 아이키우듯이 부모가 되어야 한다..
내 생각에 회피형들은 이별하고나서 본인에게 힘든 상황이 닥쳤을때, 아님 상대방이 새로운 이성을 만나려고 할 때, 내가 상대방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때를 무서워 하는 것 같아.
나는 애인이 나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느낌이 들 때 불안을 느꼈고 행동으로 움직였어. 버려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너도 그런걸 한번 잘 활용해보면 연락 오는 시점을 당길 수는 있을 것 같아.

[글쓴이]

2에게
응응
길게 답장해줘서 고마워
전애인은 사귈때 갈등 생겨도 한번도 잠수 탄 적은 없어서 약한 회피라고는 생각하고 있긴한데
너의 말도 꼭 명심하고 있을게!

응 한결같이 나 뭐하고 있다 알려주고 그러고 있긴 해 ㅎㅎ
그래야 안정되고 그럴 것 같아서!!
본인 힘들때, 내가 새로운 사람 생길 거 같을 때... 밀당이 필요할 것 같긴 한데 어렵네 ㅠㅠ

나중에 혹시 질문 생기면 다시 찾아와도 될까?

[익인2]

글쓴이에게
그래

[글쓴이]

2에게
둥아
나 재회했엉....!
엄 본인한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어서 누우면 숨이 갑갑해지고 잠도 못 자고 힘들었대.... 그래서 정신과도 갔었대

구래서 나한테 자기가 이런 상태인 걸 가볍게 이야기 해주는데
난 음... 어느정도 아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본인은 모르고 계속 몸의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 하길래 아무 말 안하고 있었엉

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 보고 자기도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해도 되겠다 생각했나봐

그래서 나한테 자기 상태가 이런데 괜찮겠냐길래 괜찮지 누구든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다 이야기 하구 재회했엉

기다리라고 해줘서 고마워 둥아ㅠㅠ!